월마트, 10대 타깃의 색조 PB 운영

미국은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이다. 대도시마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고, 백화점, 전문점, 할인점, 드럭스토어 할 것 없이 화장품을 취급하는 모든 업태가 여심을 잡기 위해 경쟁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화장품 시장은 약 14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기초 화장품 27%, 색조 화장품 22%, 헤어&바디용품 15%, 향수 12%, 네일케어 9%, 자외선 차단제품 8% 순이다.
미국 화장품 시장의 핵심 고객은 매출의 39% 정도를 책임지는 34~44세 여성이며, 그 뒤를 이어 45~54세 여성이 30%, 18~34세 고객이 13%, 55~64세 여성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남성 경우 아직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남성 화장품 시장은 지난 10년간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화장품 업계의 차세대 핵심 고객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채널 넘나들며 마케팅 싸움 치열
미국 화장품 시장의 주요 소매채널은 전문점, 백화점, 할인점, 드럭스토어, 온라인쇼핑몰 등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화장품 전문점은 울타살롱(Ulta Salon), 세포라(Sephora), 배스앤바디웍스(Bath & Body Works), 리미티드브랜드(Limited Brands), 샐리뷰티홀딩스(Sally Beauty Holdings) 등이다.
울타살롱은 2012년 기준 미국 전역에 489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미용용품 전문매장이다. 2만 개에 이르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각종 화장품 및 미용도구는 물론 매장에서 헤어 커팅 같은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35달러 이상 구입시 사은품 증정, 원데이 20% 세일, 25달러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같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웹사이트에서는 최신 뷰티 트렌드나 인기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한 개인별 피부 상태와 특성에 맞게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뷰티 매치 링크(Beauty Match Link)’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세포라 경우 지난 1998년에 뉴욕점을 오픈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현재 세포라 전체 매출에서 미국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에 대한 별도 연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포라는 기초 화장품, 색조 화장품, 향수, 헤어케어 용품 등을 취급하는 종합 화장품 전문점으로, 매장 내 시연코너를 마련,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들을 자유롭게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장품 전문가가 상주하며 고객문의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SNS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상품정보와 비디오 영상도 제공한다. 2010년부터는 충성고객 관리 차원에서 로열티 프로그램인 ‘뷰티 인사이더(Beauty Insider)’를 운영하며 적립된 포인트별로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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