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디자인으로 고객 식감 자극하라

미국 유통 전문지 체인스토어에이지가 올해의 부문별 디자인 우수 점포를 선정했다.
올해는 세련된 매장 디자인과 편리한 쇼핑환경으로 도시인들을 사로잡은 ‘시티 타깃’과 신고전주의 건축물로 복원되며 시카고의 랜드마크 드럭스토어로 재탄생한 ‘월그린’ 등이 식품 쇼핑에 최적화된 디자인 공간을 만든 것으로 평가 받았다.
또한 차 전문점의 이미지를 살린 디자인으로 고객 기억에 남을 만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낸 ‘타조 티’ 등 다양한 종류의 식품 전문점들도 디자인 우수 점포에 이름을 올렸다.
본지에서는 고객의 상상력을 자극한 디자인 우수 점포들을 2회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식품 소매매장 9곳을 먼저 만나보려 한다.

󰊱 매스 머천다이저 - 시티 타깃(City Target)
• 위치: 미국 시애틀
미국 본토에서 도심형 점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타깃은 동•서부 연안을 중심으로 ‘시티 타깃’을 전개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에 시티 타깃 2개점을 출점한 이후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에 도심형 소형점을 신규 출점했으며, 인구 밀집 지역에서 대도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시티 타깃의 평균 매장면적은 7천∼1만 2천㎡로, 기존 슈퍼 타깃이나 디스카운트 스토어 포맷보다 작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대형점과 못지않은 쇼핑 경험을 선사하며, 타깃만의 세련된 매장 디자인과 편리한 쇼핑환경으로 까다로운 도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시애틀에 위치한 시티 타깃 경우 혼잡한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도 도시인들이 쇼핑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기존 매장에 비해 동선을 2배로 넓혔고, 각 계산대마다 여유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또한 도시인들의 성향에 맞춰 화려한 장식보다는 크게 치장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도심형 점포다운 깔끔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매장 초입 정면에는 ‘하이 시애틀(hi Seattle)’이라고 적힌 대형 그래픽 사이니지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어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존 건축물에 타깃 고유의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 미학을 접목한 시애틀 매장은 화려한 연출을 자제하며 비주얼 머천다이징은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 즉, 수직적 동선에 깔끔한 주통로를 기본으로 군더더기 없는 VMD를 적용함으로써 도시인들에게 심플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드럭스토어 - 월그린(Walgreen)
• 위치: 미국 시카고
월그린은 지난해 말 미국 시카고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노엘스테이트은행(Noel State Bank)이 나간 자리에 자사 플래그십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곳은 1919년 건립된 은행 건물을 드럭스토어에 맞는 형태로 개조하면서 신고전주의 양식의 견고하고 근엄한 분위기를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아름다운 격자 모양의 천장부터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한 채광창까지 매장 곳곳에는 고풍스러운 모습이 남아있다. 또한 과거 은행 시절 대여금고로 사용하던 장소를 건강기능식품 디스플레이...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