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먹고, 배우는’ 먹을거리 테마파크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트인 코너가 설치된 식품 전문점이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 로마점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먹을거리 관련 미니 강좌도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식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점포 개요
점포명 : 이탈리 로마점
주소 : Air Terminal Ostiense Piazzale XII Ottobre 1492
전화번호 : 39-06-9027-9201
홈페이지 : www.roma.eataly.it




이름에서 쉽게 연상할 수 있듯이 ‘이탈리(Eataly)'는 이탈리아 식재료 및 요리를 판매하는 식품 전문점이다. 캐나다 토론토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이탈리아에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에도 진출해 있다.
이탈리는 고급 매장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지난해 봄 로마에 선보인 대형점은 기존점에서 볼 수 있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났다. 이탈리 로마점은 로마 시민이 가족과 함께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포맷을 띠고 있다. 또한 단순히 음식을 먹고,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세미나에 참석해 지식도 쌓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이트인 코너, 밀 솔루션 역할 '톡톡'
이탈리 로마점은 중앙역에서 지하철 B선을 타고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피라미디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공항행 철도 터미널로 사용될 예정인 건물에 들어서 있다. 매장면적 1만 6,500 m2 규모의 로마점은 4층 구조로,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청과⋅생선⋅정육과 같은 신선식품을 비롯해 햄⋅치즈⋅올리브오일⋅와인⋅맥주⋅각종 조미료⋅과자류 등 각 부문별로 고품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코너별 인접한 곳에 설치된 20개 이상의 이트인 코너에서는 조리 과정도 직접 볼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로, 매장은 늦은 시간까지 저녁식사를 위해 내점하는 고객들로 붐빈다.
델리나 반조리 식품을 확대하며 밀 솔루션에 힘을 싣고 있는 이탈리는 이트인 코너 역시 충실히 운영하며, 밀 솔루션 분야에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 잔의 술이 있어 즐거운 이트인 코너
건물 최상층인 4층에는 고급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으며, 레스토랑 반대 쪽 매장에는 난방 기구 쇼룸이 배치돼 있다.
3층에는 생선⋅정육⋅주류 매장이 있는데, 애주가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몇몇 푸드코트가 눈에 띈다. 우선 생선매장의 오이스터 바(oyster bar)에서는 스파클링 와인 한 잔과 생굴 3개 세트 메뉴를 약 1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매장 안에서 싱싱한 굴과 주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요소다. 상권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간단히 주류를 제공하면 이벤트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 점포는 한층 활기를 띤다. 게다가 약간 취기가 오른 고객은 지갑을 열 확률이 더 높아져 입맛을 돋우는 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