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2호

2019년 8월호

점포 경계 허무는 팝업스토어

비즈 인사이트
2013년 8월호
디자인 경영│2.디자인의 탄생
세기의 디자이너들, 디자인 역사를 바꾸다

로마, 그리스 시대의 문화와 양식에서 출발한 디자인은 중세와 근대를 거쳐 현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흘러왔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소비시장에 고객이라는 주체가 생겨나면서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요소로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상품 디자인에 한 획을 긋는 유명 디자이너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디자인’이라는 말은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일상용어가 됐다. 패션 디자인, 가구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광고 디자인, 상품 디자인 등 익숙한 용어는 물론 UX(User Experience ; 사용자 경험) 디자인, 앱 디자인 등 모바일 시대의 트렌드를 담은 디자인 용어들도 일상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다.
과거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소비자들은 옷이나 가구를 구입할 때 디자인이라는 요소를 많이 따지지 않았다. 가격이 얼마인지, 재료나 자재는 튼튼한지, 품질은 뛰어난지가 더 중요했다. 그러나 국민소득이 오르고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서 디자인과 스타일은 상품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됐다. 실제로 최근에는 어떤 디자이너가 상품을 디자인했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지차이로 벌어지기도 한다.
유명 경제•경영서나 신문 비즈니스 섹션에도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면서 디자인은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금은 작고한 앙드레 김이나 이상봉, 손정완 씨 같은 의상 디자이너와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씨 등도 웬만한 소비자라면 모두 아는 유명인사가 됐다.

디자인 혁명의 시발점은 산업혁명
디자인의 사전적 의미는 ‘의상, 제품, 건축 등 실용적 목적을 가진 조형 작품의 설계나 도안’이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해 시각적이고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을 고객 관점에서 콘셉트를 설정, 무엇인가를 만드는 작업을 의미한다.
디자인은 인류 역사와 맥을 같이 하는데, 고대 로마와 그리스 시대에 디자인은 주로 건축 양식을 의미했다. 로마의 거대한 콜로세움이나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경우 200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그 웅장함과 정교함이 놀랄 만하다. 그러나 로마와 그리스 시대 건축은 인간을 위한 디자인 양식이 아니라 신과 황제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설계됐다. 실제 당시 건축물들은 거대하고 웅대한 스케일을 강조하고, 신화에 나오는 스토리를 형상화하기 위해 조각이나 벽화 스타일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데 치중했다.
로마와 그리스에서 시작된 서양의 건축 디자인은 중세 유럽에 들어서며 교회 건축물을 중심으로 시대별로 양식을 달리하면서 발전해갔다. 건축물 외에 의복과 생활용품 경우 단순히 공예 수준의 수작업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통일되고 일관된 디자인 양식으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화려함의 극치인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식기나 가구, 장신구도 인간에 대한 고찰로 디자인된 것이 아니라 황제의 신성함을 과시하기 위해 금장과 보석으로 휘두른 사치의 상징물에 불과했다.
그러나 유럽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 18세기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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