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쉐프의 요리도
5분 만에 뚝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류 쉐프나 유명 인기인을 앞세운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HMR 기업들은 라면, 파스타, 샐러드 같이 다양한 제품을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출시하며 바쁜 현대인의 지갑을 유혹하고 있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칠 때면 엄마를 찾게 된다. 그 포근한 냄새를 맡노라면, 못살게 굴던 걱정거리도 잠시 사라진 채 마음이 푹 놓인다. 허기진 마음에 엄마가 해주는 밥을 찾는다. 밖에서 먹는 밥은 먹어도 늘 그때 뿐, 진짜 배가 부를 때는 ‘집밥’을 먹을 때다. 엄마를 생각하면 밥이 함께 떠오른다.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집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누구나 가장 그리워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빠르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집밥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아시아는 라면, 유럽과 북미는 조리식품 선호
현대인의 바쁜 라이프스타일과 여성의 경제 활동 증가로 인해 가정간편식(HMR ;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HMR이 진출한 카테고리는 조리 식품, 반조리 식품, 라면, 파스타, 즉석밥, 샌드위치, 피자, 샐러드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HMR 선호도는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지역에 따른 카테고리별 신제품 출시율을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에서는 라면‧파스타‧즉석밥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한다(도표 1 참조). 반면, 유럽과 북미에서는 조리 식품과 피자가 강세를 보이며, 라면‧파스타‧즉석밥은 매우 낮은 출시율을 보이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HMR 제조업체들은 제품의 안전성과 신선도를 확보하고,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으며,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조리법도 개발하고 있다.





트렌드 1 최고의 쉐프가 만든 건강식을 맛본다
유명 쉐프나 인기 연예인을 브랜드로 한 HMR 제품이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들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인의 인지도가 제품에 투영되면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에 친근함과 신뢰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상품 구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이나 유명인에게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할 경우 매출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유명 쉐프가 만든 제품의 최대 장점은 일류 요리사의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외식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 없이도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는 냉동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영즈(Young’s)사와 합작해 ‘간단하게 해(Keep it simple)’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야미 살몬 피시 파이(...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