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는 ‘기능성 시리얼’ 바람이 분다


아침식사 대용에 불과했던 시리얼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편리성이 더욱 강화되고, 기능적 효익까지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는 것. 글로벌 기업들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을 한층 높인 기능성 시리얼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규칙적인 식사를 강조하는 우리나라는 특히 아침식사를 중시한다. 하지만 최근 1일 1식,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며 전통적인 식사 개념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또한 1인 가족 및 맞벌이 부부의 수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바쁜 아침 시간을 절약해 주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결과 ‘아침에는 밥을 꼭 챙겨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조금씩 바뀌어가는 추세다.


유럽과 북미 소비자는 콜드 시리얼 선호
사람들은 누구나 아침을 여유롭게 시작하길 원한다. 하지만 현실 속 아침은 하루 중 가장 분주한 시간이다. 이에 따라 빵, 시리얼, 인스턴트 음식으로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시리얼 시장은 이미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시리얼 시장 경우 글로벌 브랜드인 켈로그(Kellogg)와 포스트(Post)가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몇몇 국내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건강과 웰빙에 포커스를 맞추며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글로벌 시리얼 기업의 메인 타깃은 가족과 어린이며, 최근에는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시리얼 제품을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추세다. 제품 형태는 우유나 요구르트에 말아 먹는 ‘콜드 시리얼’,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해 따뜻하게 데워 먹는 포리지(Porridge ; 죽)와 오트밀(Oatmeal) 같은 ‘핫 시리얼’로 구분된다.
민텔GNPD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출시되는 시리얼 신제품 가운데 콜드 제품의 비중은 59.1% 정도(도표 1 참조). 반면 유럽과 미국에서 출시되는 시리얼 신제품 경우 콜드 제품의 비중이 80% 이상이며, 핫 시리얼 비중은 현저히 낮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핫 시리얼이 건강에 더 좋다는 이미지가 생겨나면서, 미국 시장에서 핫 시리얼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트렌드 1_건강하게 먹는 핫 시리얼
미국 애로우헤드 밀스(Arrowhead Mills)사는 ‘오가닉 글루틴 프리 퀴노아 라이스 앤드 샤인(Organic Gluten Free Quinoa Rice and Shine)’을 최근 새롭게 론칭했다. 1회 제공 용량이 31g인 이 제품은 유기농 현미와 퀴노아를 주재료로 이용한 핫 시리얼이다.

신체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인 티아민, 리보플라빈이 들어 있으며,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 이 제품은 3분이면 조리가 끝나, 바쁜 직장인들에게 영양가 있고 든든한 아침 식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시리얼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퀴노아는 남미 원주민들이 7천년 넘게 주식으로 먹어온 곡물이다. 퀴노아는 필수 아미노산과 각...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