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자 육성 능력으로 점장 능력 가린다

경영 성과에 집중하느라 인재 육성에 소홀한 매장 관리자들이 많다. 그러나 능력 있는 직원을 육성하는 일은 체인스토어 성장의 기반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다. 이제부터라도 점장들은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앞장서야 한다.

지금까지 5회에 걸쳐 매장운영에 관한 오해를 알아봤다. 이번 회에서는 마지막으로 매장 관리자 역할에 대한 오해를 살펴보겠다. 매장을 관리하는 점장에게는 매출 목표 달성이 가장 중요한 업무지만, 이로 인한 오해와 고정관념이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점장과 부문장은 이런 오해들을 바로 잡고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다른 시선으로 업무를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오해 1 매장 순회는 빨리 해야 한다
점장 혹은 부문장 가운데는 평소 매장과 후방창고를 순회할 때 빠른 걸음으로 다니는 사람이 있다. 이런 점장들은 자신의 업무를 현장 작업자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빠른 행동은 상품을 진열하거나 매장 레이아웃을 변경하는 작업 등을 할 때 중요한 요소로, 주로 현장 직원들에게 필요하다. 매장 관리자의 주요 업무는 판매 계획을 세우거나 부하직원을 육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빠른 걸음으로 다니게 되면 매장 계획, 부하직원 지도, 문제 해결의 요소를 놓칠 수 있다. 훌륭한 관리자는 매장과 후방창고를 천천히 걸으면서 매장 및 재고 상태, 부하직원의 업무 진행 상황 등을 파악한다.

오해 2 예산 수치는 외우지 않아도 된다
예산 달성은 부문장의 중요한 역할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발주하고 쇼핑하기 편리한 매장을 만들어 고객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그 결과가 매출, 순이익, 경비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점포 POS 단말기에서는 매출, 순이익, 경비 같은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다. 하지만 예산 수치와 예산 달성 상태를 외우고 있지 않으면 매장을 순회하거나 작업 및 재고를 확인할 때 예산 달성에 필요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 부문장은 매출, 순이익, 경비, 객수 등의 수치와 달성 상태를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기억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이 내용들을 수첩에 메모해 휴대하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오해 3 현장은 변동사항이 많으므로 계획은 불필요하다
신선식품 부문을 담당하는 부문장 가운데 ‘작황, 시장 상황에 따른 변화 요소가 많아 판매 계획을 만들어도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매출 및 순이익 목표를 작성한 판매 계획이 있으면 시장 가격이 오르는 것에 따른 순이익 매출 부족을 파악할 수 있다. 부족한 사항을 사전에 파악하면 다른 상품으로 만회하는 대책을 세울 수 있고, 그만큼 순이익 매출 예산을 달성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와 같이 예산 부족분을 사전에 명확히 파악하면 변동사항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오해 4 수치 데이터의 근거는 중요하지 않다
현장에 있는 부문장은 매출 및 손익 데이터 등을 매일 확인한다. 그러나 데이터 근거가 되는 원 출처, 계산식,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