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 김치냉장고,
용량 키우고 성능 최적화

김치냉장고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주부들의 워너비 가전으로 자리잡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형 맞춤 가전’인 김치냉장고는 이제 김치 보관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세컨드 냉장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제조사인 위니아의 자체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국내 김치냉장고 보급률은 90%를 넘어섰고, 전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 1천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1995년 첫 출시 이후 18년이 지난 현재 김치냉장고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와 함께 어느 가정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위니아 홍보팀 김만석 부장은 “텔레비전과 냉장고가 첫 국산 제품이 나온 지 21년, 세탁기가 23년 만에 보급률 80%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대형 가전 가운데 가장 빠른 보급 추세”라고 말했다.

틈새시장 공략해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아
김치냉장고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가전제품으로, 이는 우리 민족 고유의 식문화가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치냉장고는 국내 주부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위니아가 시장에 첫 선을 보인 1995년 한해 4천 대가 판매됐고, 1996년에는 5배 늘어난 2만 대, 1997년에는 8만 대가 판매되는 등 급속도로 시장 규모가 커졌다.
그리고 최근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연간 100만 대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지난 4년 간 김치냉장고 판매 추이는 2009년 113만 대, 2010년 110만 대, 2011년 115만대, 2012년 99만 7천 대로, 경기불황의 여파로 팔림새가 다소 주춤한 추세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연간 100만~110만 대의 판매량은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제품 교체 및 추가 구매 주기가 8~10년인 김치냉장고는 최근 신규 구매보다 재구매 고객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위니아 홍보팀 김만석 부장은 “지난해 초 위니아 자체 시장조사 결과 교체 구매 고객 대 신규 구매 고객이 9대 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렇듯 연중 100만 대가 넘게 판매되는 김치냉장고는 특히 김장철인 10~12월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65%를 차지한다. 또한 최근에는 인터넷을 이용해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전체 김치냉장고 가운데 7~10%가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쓰임새 다양화, 인테리어 효과도 강조
김치냉장고는 제품의 본래 기능인 김치 보관 기술이 날로 발전함과 동시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01년 이후 와인셀러 기능이 추가된 김치냉장고가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 지금까지도 주 사용자인 주부들을 위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처음 김치냉장고가 나올 당시만 해도 대부분 김치냉장고는 제품 상단에 뚜껑이 있었다. 때문에 냉장고 맨 아래에 있는 김치가 필요할 때는 위에 있는 용기들을 하나하나 꺼낸 후 허리를 숙여 꺼내야 했다. 이런...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