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5호

2019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0년 소매경기

커버스토리
2013년 12월호
PART5│영국 현황
오프라인 쇼핑을 ‘사교와 문화’의 장으로 활용

영국에서는 패션업체가 커피 전문점과 제휴해 지역민을 위한 만남의 장소를 마련하며 온라인 업체가 할 수 없는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소식 알리미’ 역할을 하는 슈퍼마켓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영국 소매시장에서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부터 백화점, 패스트패션 브랜드까지 이베이 등 온라인 공룡에 맞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영국 유통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매장을 사교와 문화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커피 향으로 고객 유치하는 옷가게 인기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패션 매장들은 쇼핑을 사교 모임이나 문화 활동으로 여기는 여성층을 겨냥해 매장 내 커피숍을 유치하거나, 속옷 피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SPA 브랜드인 프라이마크(Primark) 경우 최근 맨체스터 지역에 위치한 매장 안에 유럽 커피숍 브랜드 코스타커피(Costa Coffee)를 입점시키기 시작했다. 프라이마크는 커피숍을 피팅룸 바로 옆에 배치해 고객이 기다리는 동안 커피와 함께 쇼핑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백화점 업체인 데븐함(Debenhams)은 1층 정문과 화장품 코너 사이에 대형 카페를 입점시켜 쇼핑과 휴식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백화점 외부에서도 카페가 보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커피를 즐기려는 고객들도 유인하고 있다.
특히 데븐함은 온라인몰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쇼핑에 까다로운 여성층 공략에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백화점 한층 전체를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대형 속옷 매장으로 특화하고, 브래지어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맨체스터 데븐함 매장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도 여성 속옷만큼은 체형이나 재질에 따라 고르기 민감한 아이템”이라며 “데븐함은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해 오프라인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민과 소통 강화 나선 슈퍼마켓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은 지역민과의 밀착 소통 전략을 온라인몰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테스코(Tesco)는 점포별로 지역민을 위한 게시판을 설치하고 학교, 자선단체 등 지역 기관들의 소식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역 거주민이라면 누구나 이 게시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테스코는 지역민들이 가까운 매장에서 금융 서비스는 물론, 여행자 보험과 애완동물•자동차 보험 가입, 신용카드 발급까지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복합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슈퍼마켓 체인인 모리슨(Morisson) 경우 지역민들이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 길목에 대형 게시판을 설치, 지역 소식뿐 아니라 지역 내 일자리도 소개하고 있다. 테스코와 마찬가지로 지역 커뮤니티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의 온라인 이탈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알디(Aldi)는 매장별로 3개월치 쇼핑 캘린더를 제작해 인근 지역민들...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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