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5호

2019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0년 소매경기

비즈 인사이트
2013년 12월호
디자인 경영│6.1초의 승부, 고객의 눈길을 잡는자의 특권
상상력 경계 허문 광고가 고객 마음 흔든다

광고는 어떤 형태가 됐든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순간이 딱 1초다. 기업은 소비자가 광고를 접하는 순간 ‘1초의 승부’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영감과 크리에이티브로 창의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광고 디자이너들과 작업하기를 원하고 있다.

기업이 신상품이나 신규점을 론칭하고, 새로운 마케팅을 시작한다면 이 모든 노력을 고객에게 한눈에 펼쳐놓는 결정체가 바로 ‘광고’다. 만약 기업이 신사업을 위해 만든 광고가 어떤 이슈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 사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광고는 마케팅과 디자인 영역에서도 가장 혁신적이고 크리에이티브를 요구하는 분야다.
브랜딩이나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장도 제일기획이나 이노션 같은 광고기획사이며, 디자이너 중에서도 최고의 혁신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은 광고사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지금은 일반화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함도 광고사에서 처음 유래됐다. 한때는 영화감독들이 과외 활동으로 잠깐 참여했던 텔레비전 광고도 이제 웬만한 영화 제작보다 손이 더 가고 완성도를 요하는 하나의 영상 영역이 됐다. 매년 칸 국제영화제와 같이 열리는 칸 국제광고제 역시 영화제 못지않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광고 디자인은 크리에이티브의 결정체
텔레비전 광고는 물론, 신문•잡지 같은 인쇄매체 광고나 조형물 및 미디어 광고 같은 옥외 광고도 사람들의 움직임과 주변 배경 속에 첫 시선이 머무는 1초 동안 흥미를 끌지 못하면 기억 속에 오래 남지 못한다. 15초에서 30초간 방송을 타는 텔레비전 광고 경우 2∼3초 안에 주목을 끌지 못하면 사람들이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거나, 광고를 보지 않는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광고 디자인은 마케터나 디자이너에게 잔인하다고 할 수 있다. 상품이나 매장 디자인은 외적 기능이나 공간 차별화 등으로 소구할 수 있지만 광고는 그렇지 않다. 한눈에 전달돼야 하는 키워드와 느낌이 없다면 그 광고는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랜 기간 고민해 내놓은 작품이 1∼2초 만에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디자이너들에게는 얼마나 힘들고 잔인한 일이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똑똑하고 일 좀 한다는 디자이너들이 광고의 매력에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일 자체가 재밌고, 광고 디자인이야말로 크리에이티브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했던 카피와 비주얼, 스토리를 완성했을 때 광고주들과 사람들이 무릎을 탁 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면 그 극한의 성취감은 다른 디자인 영역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자신의 작품이 외면당했을 때 좌절감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또한 광고 디자인 외의 디자인 영역은 많은 경험과 인프라스트럭처를 필요로 한다. 상품 디자인 경우 재질 선정과 주물 제작, 가공, 기능 설계 등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실제 상용화하는 데도 경험과 투자가 필수적이다. 크리에이티브 작업 뒤 숨은 과정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이에 따...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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