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5호

2019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0년 소매경기

시장동향
2013년 12월호
글로벌 상품 트렌드│12.주류
콜라맛 와인, 물 같은 술… 술도 믹스&매치로 즐겨라

술은 짜릿하고도 쓰다. ‘어른’이 돼야 비로소 그 맛을 알게 된다고도 한다. 그런데 젊은 입맛을 겨냥한 달콤한 콜라맛 와인, 물인 줄 알고 마셨는데 알고 보니 술인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모름지기 술은 이렇다’는 법칙을 깨뜨린 믹스&매치 주류가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 북미와 유럽에서는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 위해 지갑이 바빠지고, 우리나라에서는 각종 송년회 모임으로 간이 바빠진다. 기쁨과 슬픔, 고난과 역경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는 이들의 심정이 각기 다르듯, 마무리의 방법 또한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12월에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술이 아닐까. 크리스마스나 송년회에서 빠질 수 없는 술은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줘,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말하고 서로를 좀 더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아시아는 한정판, 유럽은 친환경 패키지 선호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는 연간 9.18ℓ의 술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종별 소비량은 소주, 위스키, 보드카 같은 증류수(6.06ℓ), 맥주(1.99ℓ), 와인을 포함한 기타( 1.09ℓ)의 순이다. 지난해 OECD가 발표한 회원국별 1인당 연간 술 소비량 자료에서도 우리나라는 연간 9L의 술을 소비하며, OECD 34개 회원국 중 22위를 차지했다.
민텔GNPD에 따르면 2013년에 글로벌 주류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지역에 따라 술 선호도가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신제품 출시 트렌드를 보면 유럽에서는 친환경 패키지 제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아시아에서는 한정판 제품, 북미에서는 편리한 제품, 남미에서는 항알레르기와 글루틴 프리 제품의 출시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도표 1 참조).
서유럽과 북미에서 사랑받는 주류는 맥주, 럼&코크, 보드카&오렌지, 데킬라, 마가리타, 와인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친구들과의 가벼운 한 잔을 즐기는 음주 문화 때문에 위스키나 보드카에 설탕, 과일주스 등을 첨가해 마시는 달콤하고 가벼운 칵테일 음료가 발달했다. 그러나 다른 유럽 국가와 다르게 영국에서는 최근 젊은층의 폭음 문화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 차원의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트렌드 1_바텐더가 필요 없는 맛있는 칵테일
힘든 일과를 마치고 퇴근한 후 소파에 기대 마시는 술 한 잔 만큼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게 있을까.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주류 제조업체들은 점점 가벼워지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의식한 듯 경제적이면서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들의 장점은 특별한 준비 없이 집에서도 펍이나 바에서 마셨던 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페롯 베이(Parrot Bay)사는 일회용 포장에 담긴 칵테일을 론칭, 혼자서도 편하게 술을 마시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다. 휴...기사전문보기
  정기구독신청하기
목록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