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2호

2019년 8월호

점포 경계 허무는 팝업스토어

커버스토리
2014년 2월호
PART3 | 글로벌 혁신 매장 사례
물리적 공간에 기술을 입혀라

최근 등장하는 혁신 매장 사례들을 살펴보면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디지털 기술을 오프라인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효과적으로 접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웹사이트 기능을 그대로 재현한 버버리, 판매원이 없는 의류매장 호인터 등이 기존 오프라인 틀을 넘어선 미래형 매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버리_ 온라인 체험을 매장에 재현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는 최근 자사의 올드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다각도로 혁신을 꾀하고 있다. 2012년 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 개점한 버버리 플래그십스토어 역시 그러한 의도가 잘 반영된 매장이다.
버버리 런던 플래그십스토어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매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그 핵심 역할은 6.5m 높이에 이르는 대형 스크린이 담당한다. 매장 중앙을 관통하는 이 대형 스크린에는 패션쇼나 콘서트 같은 공연이 방송되는데, 지난해 가을에는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실시간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최신 RFID 기술도 적용됐다. 일부 상품에 RFID 칩을 내장했는데 그 상품을 집어들거나 입으면 거울이 비디오 화면으로 바뀌면서 상품에 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아이패드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소지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맞춤식 쇼핑경험을 제공한다.




호인터_ 자유로운 쇼핑 보장하는 무인 매장
고객들이 온라인쇼핑몰을 애용하는 심리 중 하나는 ‘자유로운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발길을 옮길 때마다 따라붙는 판매원들의 방해 없이 편안하게 상품을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는 권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은 생각보다 많다.
최근 이러한 고객심리를 간파한 무인매장이 등장했다.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청바지 의류매장 호인터(Hointer)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한 매장이다. 이 매장은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하나는 샘플 진열 공간인 쇼룸, 그리고 또 하나는 고객이 선택한 제품을 사이즈와 컬러에 맞게 전달하는 마이크로웨어하우스다.
이 매장의 운영 방식은 이렇다. 우선 쇼룸에 진열돼 있는 샘플 가운데 자신의 마음에 드는 제품 라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다. 물론 호이터의 전용 앱을 미리 다운받아야 한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스타일 가이드’ 페이지로 연결되는데 이를 통해 제품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다른 고객들의 후기나 SNS 반응도 살펴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기존 매장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이 피팅룸으로 자동 배달되는 시스템에 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스캔한 후 지정된 피팅룸 안에 들어가 있으면 피팅룸 안에 설치된 슈트(chute)를 통해 제품이 자동 배달된다. 만약 다른 옷을 입어보고 싶을 경우 다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선택하면, 30초 안에 제품이 배달된다. 피팅룸 안에 설치된 태블릿 기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옷을 입어본 후 마음에 들지...기사전문보기
  정기구독신청하기
목록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