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2호

2019년 8월호

점포 경계 허무는 팝업스토어

비즈 인사이트
2014년 4월호
해외 유통시장 분석 | 4.인도네시아 유통시장
소비에 눈뜬 젊은 중산층 VIP로 모셔라


동남아시아 신흥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있으며, 특히 30세 이하의 젊은 소비층의 구매력이 높다. 롯데마트와 까르푸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글로벌 소매기업들은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선보이며 신흥 소비대국의 젊은 VIP 고객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



지난 2~3년 사이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자사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삼으면서, 가장 먼저 주목한 시장이 바로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구밀도 세계 4위인 인도네시아는 약 2억 5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구 대국이며, 내수 수요의 안정적인 증가를 토대로 견실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간 선진국들의 경기 침체로 많은 국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총 GDP 중 내수 소비가 64%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글로벌 소매기업 확대, 롯데마트 안착
인도네시아 유통산업은 발달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소규모 소매점과 재래시장 중심으로 유통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슈퍼마켓과 하이퍼마켓 등 현대식 유통채널들이 기지개를 피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식료품 유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2012년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950억 달러 수준이며 한국의 재래시장이나 구멍가게에 비교할 수 있는 전통 유통채널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전체 시장에서 상위 5개 식료품 유통업체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이처럼 전통적인 유통채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에서 최근 현대식 유통채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기존의 전통 시장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현지 고객의 저항이 우려됐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정가 제도에 대한 거부감보다 여러 브랜드를 비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과 신용카드 수수료 면제 및 환불 정책, 애프터서비스 같은 다양한 혜택을 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49억 달러에 불과하던 현대식 유통채널의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30억 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현대식 유통채널 성장의 중심축에는 까르푸(Carrefour) 등 글로벌 소매기업들이 있다. 특히 1998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까르푸는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많은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진입 계획을 보류한 것과 달리 꾸준히 유통사업을 전개했다. 까르푸는 2012년 현지업체인 CT그룹에 인도네시아 사업부를 매각했지만, ‘까르푸’ 상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국에 8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2008년 11월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체인인 마크로(Makro)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마트 경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매장 내 인테리어 고급화와 진열방식 개선, 밝은 조명 설치 등 프리미엄 포지셔닝 전략을 취하며 저가 이미지인 까르푸와 차별화를 꾀했다.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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