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2호

2019년 8월호

점포 경계 허무는 팝업스토어

비즈 인사이트
2014년 4월호
유통업계 서비스 경쟁시대 돌입 | 6.슈퍼마켓 뱅킹과 그 시사점 -2.일본 사례
점포망 활용해 ‘매장의 창구화’ 실현

일본에서는 2000년대 초반 은행법 개정을 통해 비금융사의 은행업 진출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소매업체들의 은행권 진출이 이어졌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세븐&아이홀딩스의 ‘세븐뱅크’, 이온그룹의 ‘이온뱅크’다. 이 두 은행의 전략 비교를 통해 국내 슈퍼마켓 뱅킹의 사업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호에서 슈퍼마켓 뱅킹의 등장 배경과 정의, 그리고 그 유형들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나라와 달리 비금융사의 은행업 진출이 가능한 일본의 현황을 짚어봤다. 이번 호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뱅킹인 세븐뱅크와 이온뱅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세븐뱅크 ‘모두’의 ATM을 목표로
세븐뱅크(Seven bank)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아이홀딩스(Seven&I Holdings)가 2000년 은행 규제 완화 시점에 맞춰 설립한 일본 최초의 리테일러계 은행이다. 2012년 회계연도 기준(2013년 3월 말 결산), 총 940억 엔 수익 가운데 94%인 890억 엔을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운영 및 관리를 통해 거뒀으며, 그 외 은행 계좌 및 기타 수익에서 나머지 6% 수익을 올렸다.




지역밀착형 편의점 활용해 ATM 확장
세븐뱅크는 다양한 은행 비지니스 영역 가운데 ATM 수수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전국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이토요카도 등의 점포망을 활용해 ATM이 필요한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수수료를 주수입원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경영 슬로건 또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ATM 서비스’를 표방한다.
ATM 사업 공간은 주로 모그룹인 세븐&아이홀딩스의 자회사인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이토요카도 매장, 그리고 각종 공공 및 상업시설 내부다. 이미 일본 전역에 구축한 점포망에 ATM을 설치함으로써 임대 경비를 최소화하고, 은행•증권사•생보사•신용카드사•소매 금융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ATM망을 대여해주면서 이로부터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 방식은 고객이 세븐뱅크의 ATM을 이용해 거래은행의 계좌에서 출금할 경우 해당 제휴은행은 고객에게 출금 수수료를 부과하고, 이 중 일부를 다시 세븐뱅크 측에 ATM 사용 수수료 명목으로 지불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세븐뱅크는 2013년 9말 기준, 총 580여 개 금융기관과 제휴해 AT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TM 총 설치 대수는 1만 8,444대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세븐&아이홀딩스 내에 1만 7,586대, 기타 공공기관 및 영리기관에 1,258대가 설치돼 있다.
2012년 회계연도 기준 연간 총 거래건수는 6억 9,800만 건에 달하며, 2013년 경우 약 5.2% 증가한 7억 3,400만 건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전체 거래건수 가운데 91.5%가 은행관련 거래이며, 나머지 8.5...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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