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5호

2019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0년 소매경기

커버스토리
2014년 5월호
PART 1│HMR 왜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솔로족 증가로
‘집에서 먹는 외식시대’ 도래


기존의 식품산업과 달리 ‘식사’를 판매하는 HMR 시장은 사회 구조적 변화와 함께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여성의 사회 진출 가속화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된 HMR 시장에서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무엇이며, 향후 성장 과제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2000년대 초반 국내 HMR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자 많은 유통 전문가들은 ‘HMR 시장이 과연 블루오션이 맞느냐, 아직 시기상조가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본 경우 HMR 시장이 30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탄탄하게 형성됐지만,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그 당시 이제 막 출발하는 단계였다. 그런데 이 같은 시장 정착 과정을 고려하지 않고 기업들이 생산자 관점에서 무분별하게 상품을 론칭하며 시장에 성급하게 진출한 것이 문제였다. 이후 기업들은 단기적 수익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HMR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지속적인 홍보와 맛 개선을 통해 고객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선회했으며, 현재는 유통업계는 물론 식품•외식업계까지 참여해 시장 선점을 위한 밥상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수산식품전시회에 참석한 수산 유통인을 대상으로 최근 유행하는 HMR 트렌드를 수산물에 반영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달 4일 ‘밀 솔루션, 수산식품 이렇게 달라져야 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HMR 트렌드와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조명했다. 세미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생산자 관점이 아닌 고객 관점에서 HMR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싱글족도 호텔식 HMR 즐겨
기업들이 가정간편식에 대한 고객니즈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이유는 핵가족과 싱글족,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구조 하에서는 기존의 식생활에 근본적인 변화가 수반되므로 HMR이 머지않아 가정 내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훌쩍 넘긴 우리나라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선진국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여성들의 취업률이 50%를 넘긴 지 오래며, 부엌을 지키던 여성들은 사회로 진출하고 1~2인 가구와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사회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합리적 구매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HMR 수요는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2인 가구들에게 가정간편식은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HMR 코너에 가보면 찌개거리 1인분, 해물탕 한 그릇 등 혼자 먹기에 알맞은 HMR 상품이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 상품은 전자레인지에 5분만 돌리거나, 프라이팬에 볶는 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아 간편함을 추구하는 싱글족들에게 잘 어울린다.
또한 여성들이 HMR 상품을 대하는 관점도 달라지고 있다. 많은 여성들은 사랑을 갈구하는 것처럼 음식을 사랑한다. 그러나...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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