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5호

2019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0년 소매경기

커버스토리
2014년 5월호
PART 2 │유통업계 HMR 운영 현황
맛으로 소문난 간편식,
샐러드 바에서 골라먹다

맛과 품질을 우선시한 간편조리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하면서 건강과 영양을 챙길 수 있는 HMR이 훌륭한 한 끼 식사로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HMR이 식품 매장에 남은 ‘최후의 블루오션’이라는 각오로 저마다 차별화된 메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주부 5년차 박명선 씨(37세)는 지난 주말 가족 외식 대신 대형마트에서 ‘비프라자냐’를 구입해 먹었다. 마트표 라자냐는 원재료와 소스 등이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는 것과 거의 비슷하고, 맛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자레인지에 몇 분만 데우면 돼 조리법도 간편하며, 가격은 레스토랑보다 절반가량 저렴했다. 행사 기간에는 라자냐(2~3인분)와 바비큐폭립을 1만 원 미만에 살 수 있어 앞으로 자주 사먹을 예정이다.
편의성은 물론 맛과 영양을 업그레이드한 가정간편식(이하 HMR)이 유통업계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이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연간 20~50%씩 성장한 HMR 부문은 지난해 영업일수 감소와 경기침체 여파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신장세를 유지했다. 각 업체별로 HMR을 미래의 전략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유명 셰프가 만든 ‘프리미엄 HMR’까지 등장하며 시장이 질적으로 진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객층별 신 메뉴 확대, HMR의 무한진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업체들은 현재 각사별로 150~200개 품목을 HMR로 운영 중이며, 올해 들어서도 50~100개에 달하는 신 메뉴를 개발 중에 있다. HMR 메뉴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용객층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집에서 조리할 시간이 없는 30~40대 주부와 맞벌이 부부들이 주로 HMR 상품을 찾았다면, 이제는 스파게티 등 외식 메뉴를 선호하는 젊은층부터 혼자 사는 노년층까지 신규 HMR 고객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객층 확대와 함께 매장에서는 단순 간식 위주의 메뉴 구성에서 벗어나 한국식 쌀 문화에 어울리는 국•탕•찌개 등 식사대용식은 물론, 샐러드와 건강 죽 등 건강식 니즈를 반영한 HMR까지 구색을 늘리고 있다. 특히 데일리 쇼핑업태인 슈퍼마켓에서는 한 끼 때우기용이 아니라 메인 요리 하나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식사대용식을 강화하고, 대형마트에서도 무조건 싸고 편리한 상품보다 ‘간편하면서, 더 맛있는’ HMR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홈플러스 조리제안팀 서정민 바이어는 “HMR 매대에 가정에서 만들기 힘든 외식 메뉴와 다양한 주식 개념의 상품들이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가정간편식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HMR 시장에서 눈에 띄는 네 가지 트렌드를 짚어보려 한다.

HMR 특화존 배치 | 샐러드 바, 밀 솔루션 SM 등장
최근에는 기존의 테이크아웃 포맷에서 탈피해 HMR 코너가 뷔페 형식으로 꾸민 ‘샐러드 바’나 ‘정통 밀 중심의 즉석조리 코너’ 등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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