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5호

2019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0년 소매경기

비즈 인사이트
2014년 5월호
글로벌 시대의 경쟁전략 | 글로벌 유통산업 변화와 시사점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가치’에 집중하라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글로벌 선도업체들은 고객 가치, 비용 절감, 유통 플랫폼 등 변하지 않는 유통의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함으로써 고객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유통업을 둘러싼 환경변화는 많은 기업들의 성패를 좌우하며 유통업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미국 예를 보더라도 유통업에서 업의 근간을 바꾸는 ‘단절(disruption)’이 50년을 주기로 진행돼 왔다. 1860년대 백화점, 1910년대 쇼핑몰, 1960년대 할인점, 2010년대 온라인 등으로 유통의 중심축이 옮겨갔다. 그 결과 1970년대 잘나가던 상위 10대 유통 기업 중 현재까지 선두의 명맥을 유지하는 기업은 하나도 없을 정도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또한 이런 변화에 적응하고 생존하려면 어떠한 전략을 추구해야 할까?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할 4가지 트렌드
논의에 앞서 오늘날 소비재와 유통업의 주요 트렌드 가운데 몇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인구구조의 변화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함께 친환경 제품을 중시하는 에코부머(ecoboomer)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별로 맞춤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우리나라의 유통 환경은 일본이나 유럽 선진국과 비교할 때 약 10여 년의 시차를 두고 변하고 있다. 2012년 한국의 1인 가구 비율은 일본의 1993년 수준과 같으며, 2012년 한국의 고령 인구 비율은 일본의 1991년 수준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유통 업태의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트렌드는 디지털 혁명이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의 의미가 없으며,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쇼핑 행태가 일반화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의 쇼핑 경험은 동일한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이용해 구매를 결정하는 교차쇼핑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디지털 기반의 온라인 채널은 더 많은 상품군으로 확대되며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파멸의 올가미(doom loop)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사업은 온라인과 경쟁하면서 이미 악순환을 경험하고 있다. 매장면적당 매출이 줄다 보니 서비스나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고객 만족도가 저하되고, 이는 다시 매출 하락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몇 가지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다. 1990년대 큰 후유증을 낳았던 닷컴 버블에 대한 쓰린 기억과 함께 오프라인 시장 잠식에 대한 두려움으로 온라인 사업 확대를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온라인 유통에서 중요한 ROI(투자수익률)보다는 전통적인 마진에 집착해 온라인 전략 추진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세 번째는 해외 진출에 대한 실패 위험이다. 많은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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