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5호

2019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0년 소매경기

해외동향
2014년 5월호
중국 ㅣ 명품 구매대행 시장의 부상
유통 대기업, 중국어 지원하며 해외 구매대행 '속속'진출

중국에서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 거품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해외 온라인쇼핑몰로 눈을 돌리면서, 이들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구매대행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에 따르면, 2013년 해외 구매대행 거래 규모는 744억 위안(한화 약 13조 125억 원)으로 2012년 483억 위안보다 54% 이상 증가했다. 해외 구매대행 시장은 연간 3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2014년에는 1천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의 '2013년 중국 명품시장 연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명품에 지출한 금액은 1,160억 달러에 달하지만, 중국 본토의 매장 매출은 280억 달러로 전체 소비액의 3%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로 미뤄볼 때,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명품, 화장품, 분유 등에 집중됐던 기존 구매패턴과 달리 소형가전, 식품, 주얼리, 임신 출산용품 등으로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나는 이유는 가격적 요소가 가장 크다. 중국의 한 시장조사 전문기관 자료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저렴한 가격을 꼽는 사람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해외 직접구매나 대행을 이용할 시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때보다 30~50%가량 저렴하다.
가격 다음으로는 자국 상품의 낮은 품질력에 대한 불만, 그리고 희소성 높은 제품을 구입하려는 욕구가 해외 직접구매를 늘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들 해외 직구족을 '하이타오(海淘 ; 해외 구매)족'이라고 부르고 있다. 많은 업체들은 시장 영향력이 커진 하이타오족을 잡기 위해 이들을 겨냥한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손쉬운 구매 절차에 '하이타오족' 늘어나
쑤닝(苏宁), 징동(京东), 텐마오(天猫) 같은 온라인 대기업들이 해외 구매대행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쑤닝은 온라인몰에 글로벌 구매코너를 개설했고, 알리바바의 마오는 반 년간의 시험 운영을 끝내고 지난 3월 해외 구매대행 코너를 정식 오픈했다. 이들 업체보다 한발 앞서 진출한 징동과 대형 물류업체 순펑(顺丰)은 물류 부문 강화에 주력하며 구매대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중국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소규모 대행업체, 또는 직접구매를 통해 해외 제품을 구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은 다양한 문제를 야기했다. 저렴한 가격을 좇아 직접구매를 하려면 복잡한 구매 절차를 감수해야 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못할 경우 구매대행 업체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경우 진품 여부 등 제품 신뢰에 문제가 발생했고 가격책정 과정이 불투명하거나 구입 후 문제 발생시 애프터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대형 온라인 업체들이 해외 구매대행 시장에 뛰어들...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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