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간사이슈퍼마켓

감소하는 고객 수
EDLP 전략으로 보완

간사이슈퍼마켓은 일본 효고현, 나라현,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식품 슈퍼마켓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을 살펴보면 상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8월부터 매출 회복세를 기록, 하반기에는 당초 계획을 뛰어넘는 매출을 내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매출 성장세에는 기존점의 리뉴얼과 신규 매장 출점으로 고객층이 확대된 것이 뒷받침됐다.

1호점 필두로 기존점 리뉴얼 단행
소비절벽 시대에 일궈낸 간사이슈퍼마켓의 지난해 성과는 리뉴얼 전략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간사이슈퍼마켓의 후쿠타니 코지 대표는 지난해 8월 효고현에 리뉴얼 개점된 츄오점을 통해 매장 포맷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간사이슈퍼마켓 본사 1층에 위치한 츄오점은 본래 1959년 12월 개점한 1호점으로, 리뉴얼 작업을 거쳐 재오픈했다. 츄오점의 가장 큰 특징은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실시해 신선식품과 간편식 부문을 강화한 점으로, 간사이슈퍼마켓의 모든 역량을 집약한 매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간사이슈퍼마켓은 향후 츄오점을 모델 점포로 기존매장들을 리뉴얼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매장 2곳의 대규모 리뉴얼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연간 최소 5개점씩 리뉴얼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무리 새로운 포맷의 매장이어도 시간이 지나면 진부해지기 때문에 5년을 주기로 매장 리뉴얼 작업을 진행한다.
한편 세력 확장에 필요한 신규 출점은 연간 1~2곳씩 전개된다. 후쿠타니 코지 대표는 반경 1㎞ 내 상권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에 출점할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매장 크기는 990㎡와 1,650㎡의 두 가지 타입으로 전개된다. 간사이슈퍼마켓은 그동안 규모가 다른 매장을 개점해가며 저출산 고령화 추세 속에서 고객의 내점 빈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시범매장이기도 한 츄오점 경우 1,500㎡ 크기로 개점됐는데, 신선식품 부문을 기존매장보다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츄오점의 간편식품, 반찬류, 신선식품 매출구성비는 53%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신선식품의 매출 구성비가 커지면 이익률도 그만큼 상승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파트타이머를 채용할 수 있게 되고 매장 운영에 더욱 충실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자연히 상품구색도 더욱 알차게 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후쿠타니 코지 대표는 맹목적으로 효율화에 집착하기보다 이와 같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조건 최저가보다 상시 저가 채택
지난해 간사이슈퍼마켓은 객단가는 상승한 반면 내점객수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고객 수를 다시 늘리기 위해 간사이슈퍼마켓은 전략적으로 EDLP를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18개 매장을 대상으로 EDLP 전략을 전개한 결과 고객 수 감소세가 조금씩 완화됐다. EDLP 전략의 단점은 품목당 단가가 하락한다는 점인데, 간사이슈퍼마켓 경우 신선식품의 인기가 뒷받침되면서 이를 보완해주고 있어 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