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랜드,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매각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의 생활용품 사업부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사모펀드기업 MBK파트너스에 7천억 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모던하우스는 1996년 국내 첫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으로 출발했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63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연매출은 약 3천억 원이다. MBK파트너스의 요청에 따라 모던하우스는 매각 후에도 10년 동안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에서 영업을 계속한다.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MBK파트너스는 모던하우스를 통해 홈플러스의 생활용품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현금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면서 당초 추진했던 애슐리 등 외식 사업부의 매각은 보류하기로 했다. 잇따른 매각 행보에 장기 성장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 이마트 부츠 1호점 오픈, H&B숍 시장 경쟁 가속화
H&B스토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이마트가 H&B스토어 '부츠(Boots)'를 개점하며 관련 업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하남에 부츠의 국내 첫 매장을 열며 시장에 진입했다. 7월에는 서울 명동에 1,300㎡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도 개점할 예정으로,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은 안정적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고, 최근 왓슨스 경영권을 인수한 GS리테일은 반등을 노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롯데는 공격적으로 롭스 매장을 출점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 H&B스토어 시장은 향후 5년 이내 3조 이상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 빅4 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3 새 정부 출범, 유통업계 규제 강화되나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유통업계에도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대해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제' 도입을 강조해왔다. 의무휴업 역시 복합쇼핑몰에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복합쇼핑몰은 의무휴업, 입지제한 등 규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유통업계의 신 성장동력으로 평가됐었다.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시간당 1만 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 역시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에는 신규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드로 한차례 격통을 겪고 난 유통업계에 새 정부 출범은 어떤 영향을 줄지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4 글로벌 SPA '빅3', 지난해에도 고성장 달성

글로벌 SPA ‘빅3’인 유니클로와 자라, H&M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4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유니클로도 지난해 5.8% 성장한 매출 1조 1,822억 원을 기록했으며, H&M은 32% 증가한 2,281억 원을 달성했다. 3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1조 7천억 원으로 2015년보다 12%나 성장했다. 삼성패션연구소가 추산한 국내 패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