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 및 진열 변화로
매장의 신진대사 촉진

상품 발주 및 진열, 판촉 등 매장에서는 매일 동일한 작업의 연속이다. 이렇게 같은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데일리 상품과 비데일리 상품의 재조정 방법을 통해 매너리즘의 악순환에 빠진 매장에 활기를 불어넣자.

1년 내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매장 작업에 매달리다 보면 점장이나 직원 모두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시점을 정해놓고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마음가짐뿐 아니라 작업 방식을 쇄신해 매장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해 발주, 진열, 상품개폐 등 매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파트 1 데일리 상품 매장의 재조정 방법
데일리 상품은 폐기로스 부담이 크기 때문에 발주나 진열 방법을 재조정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고객니즈 변화가 가장 활발한 부문이기도 하므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폐기량이 쌓여간다. 반대로 결품이 발생하면 기회로스를 야기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부문이다.

계절 및 기온 변화에 촉각 곤두세워야
데일리 상품을 발주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계절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즉, 매일 동일 상품, 동일한 양을 발주하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발주를 달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더운 날 또는 추운 날이 증가하면 슬슬 시원한 상품이나 따뜻한 상품을 도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발주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온 변화를 몸으로 감지한 후에 발주를 변경하면 늦다. 변화를 인식했을 때는 이미 경쟁점을 포함해 많은 점포들이 시즌 상품을 발주하기 시작했을 때이다. 뒤늦게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발주를 변경해도 기껏해야 예년과 비슷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와 달리 기온이 상승(하락)한 타이밍에 맞춰 시즌상품을 발주하면 어떨까. 매장이 변화를 느낀 타이밍이 아니라, 고객이 변화를 느낀 타이밍에 상품구색을 일신해야 경쟁점보다 먼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그러면 기온 변화에 대응한 상품을 찾는 고객을 확보해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경쟁점의 고객도 빼앗아올 수 있다. 고정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고객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 때 최적의 발주 변화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시기가 발주에 변화를 줘야 하는 타이밍이다. <도표 1>과 같이 겨울에서 봄, 봄에서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변화 타이밍에 기초해야 한다. 연 4회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매일 일기예보를 주시해야 한다. 발주를 할 때 기본적으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일의 일기예보뿐 아니라 발주일 전후 1~2주일 내 단기적인 시점과 1년전 동기간이라는 장기적 시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특히 대대적으로 매대를 변경해야 하는 ‘봄에서 여름’,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시기에는 기온 변화에 보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