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클리닉 강화하고
PB 뷰티 라인 재정비

부츠와 슈퍼드럭 같은 선두 드럭스토어 업체들은 뷰티 PB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등을 자체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크리니컬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로이드파머시는 아픈 몸으로 내점하기 어려운 환자나 노년층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영국 전역 골목마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영국인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부츠, 젊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슈퍼드럭. 영국의 드럭스토어는 슈퍼마켓만큼이나 고객들과 가까이 있으며, 그 영향력 또한 적지 않다.

타깃층 세분화, 노인 위한 방문 케어 눈길
영국의 주요 드럭스토어 중 가장 ‘약국’의 역할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는 업체는 로이드파머시 (LloydsPharmacy)다. 영국 전역에 1,5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로이드파머시는 기존의 장년층 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가치 중심 마케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일환으로 사전에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방문 케어 서비스인 ‘크리니컬 홈케어(Clinical Homecare)’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크리니컬 홈케어는 환자의 현재 상태와 여러 가지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체크하는 일대일 케어 서비스로 영국 국민건강보험(NHS)과 협업을 통해 전문 의료진과 로이드파머시의 직원이 고객의 집에 직접 방문한다. 병원이나 약국에 방문하기 어려운 노년층, 환자가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혼자 사는 노인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영국 사회에 이 서비스가 주목 받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드럭은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고수하며 20~30대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코스메틱 브랜드 저변 확대 및 팝업 이벤트 등을 통해 즐겁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쇼핑 환경을 연출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선을 통해 온라인 채널 확대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 런던의 토트넘 코트로드와 리버풀의 원 쇼핑몰 등 대형 매장 내에 간단한 뷰티 케어 코너를 마련했다. 네일와 얼굴 솜털 제거, 헤어 드라이 등 영국 여성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한다.

PB 강자 부츠도 온라인 대응 태세 돌입
2,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츠는 경쟁사에 비해 값싸고 품질 좋은 자체 브랜드를 기반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뷰티·퍼스널케어는 물론 감기약, 진통제 같은 일반의약품 판매 비중을 높이며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드럭스토어 시장에서 20.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부츠는, 전체 신장률 면에 있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체 브랜드 상품을 제외하고 부츠에서 판매하는 건강·미용상품이 아마존과 이베이 등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가격, 배송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부츠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의식해 온·오프라인 결합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은 영수증의 일련번호를 온라인몰에서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