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세계로 들어간 쇼퍼
가상 매장의 리서처 되다




현실세계로 성큼 다가온 가상현실은 단순히 고객에게 VR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 리서치 솔루션에도 적용되고 있다. 닐슨컴퍼니의 VR 기반 쇼퍼 리서치 솔루션 ‘닐슨 스마트 스토어’는 기존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던 소비자 조사를 ‘버추얼 스토어’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가상 매장에서 시나리오별 VR 플랫폼을 구축, 유통·제조업체 니즈에 최적화된 쇼퍼 트렌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상현실(VR)은 이미 우리 손안, 눈앞에 와 있다. 기대 이상의 몰입감을 주는 VR 기기가 등장하며, 소매 영역에도 VR 콘텐츠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게이머들의 공상’ 정도로 여겨졌던 VR이 현실로 다가오자 유통·제조기업들도 VR 기술 적용 방안을 고민 중이다. 예를 들어 소매업계 물류 담당자가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면 물류센터의 실제 모습과 똑같은 3차원 이미지가 나타나 전국 물류창고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지역별 센터 안에 어떤 상품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유통업계에도 VR 기술 도입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소비자 조사기관 닐슨이 3D 가상 스토어 솔루션을 소비자 리서치 툴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VR 기반의 소비자 리서치 솔루션인 ‘닐슨 스마트 스토어’를 활용하면 쇼퍼들이 가상 스토어(virtual store)를 둘러보며, 3D로 이미지화한 제품을 보고 체험하고, 쇼핑까지 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던 소비자 리서치를 VR 환경으로 대신 해낼 수 있게 됐다.




헤드셋 쓴 쇼퍼, 매장 돌며 신상품 테스트
닐슨 스마트 스토어는 쇼퍼들이 가상현실 공간에 구현된 매장을 돌아다니며 실제 매장에 들른 것처럼 상품을 구매하는 플랫폼 기반의 소비자 리서치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은 단순히 PC 앞에서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VR기기를 쓰고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쇼핑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버추얼 스토어에서 제품을 손으로 들어보고, 다양한 각도에서 모양을 비교할 수 있고, 장바구니에 담은 후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닐슨컴퍼니는 2016년부터 2년간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 최초의 VR 기반 소비자 리서치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고, 국내 시장에는 지난 9월 첫 선을 보였다. 현재 서유럽 지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12개국에 공식 출시돼 시장 리서치 툴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최초의 VR 소비자 리서치 솔루션인 스마트 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매장과 똑같이 구현된 가상 스토어에서 쇼퍼의 구매 프로세스를 관찰해 정성·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유통·제조업계는 항상 실제 매장을 찾는 쇼퍼 인사이트 기반에서 의사결정을 하기 원하지만, 이를 위한 소비자 조사에는 한계가 있다. 제조사 경우 현실 그대로의 유통 현장을 섭외하기가 쉽지 않고, 만약 섭외되더라도 조사 도중 쇼핑객에게...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