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 컬처 · 체험으로
신소비층과 트렌디하게 소통



온라인 · 모바일 채널에 대응하고 있는 기존의 편집숍들이 단순한 멀티숍 기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강남 · 성수상권에는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쇼핑, 컬처, 체험을 접목한 테마형 편집숍들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한 매장에서 멀티 브랜드를 파는 수준을 넘어 매장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갖춰놓고 토털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핵심상권의 테마 편집숍과 복합 쇼핑몰은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와 Z세대(1995년 이후 출생)가 가장 즐겨찾는 지역은 강남의 가로수길과 강북의 성수동이다. 현재 가로수길에는 50여 개, 성수동에는 90여 개의 편집숍과 쇼핑몰이 성업 중이다.




가로수길 · 성수동, 트렌드 편집숍의 중심지로 부상
가로수길은 2005년 무렵부터 특색 있는 매장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떠올랐다. 패션과 뷰티에 국한됐던 점포들이 라이프스타일 매장, 레스토랑, 쇼룸 등으로 확장되면서 가로수길은 여전히 호황기를 이어가고 있다. 과도한 임대료로 성수동, 이태원 경리단길, 상수역, 양재천 같은 새로운 상권으로 눈을 돌리는 업체도 적지 않지만, 강남권 소비 트렌드의 중심지라는 상징성만큼은 변함이 없다. 최근 삼성물산이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é) 플래그십 스토어와 ‘10 꼬르소 꼬모’의 아울렛 ‘10 꼬르소 꼬모 마가찌니(10 Corso Como Magazzini)’를 가로수길에 오픈한 것은 이런 연유다.
성수동은 몇 년 전부터 ‘한국의 브루클린’(Brooklyn)’으로 불리며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떠올랐다. 창고, 봉제 공장, 수제화 구두 공방 등이 밀집해 있던 성수동은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둥지를 틀면서 화려하게 변신했다. 낡은 건물의 내부를 리모델링해 문화 공간으로 꾸미면서 갤러리, 리빙 편집숍, 레스토랑, 수제맥주 펍, 스타트업 회사들이 한데 어우러져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다. 가로수길과 성수동에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한 편집숍 세 곳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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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핫플레이스 편집숍 ➊


캐리마켓 가로수길점
쇼핑과 놀이 접목한 토털 키즈 라이프스타일 공간









캐리마켓 가로수길점은 독특한 테마 편집숍이 즐비한 가로수길에서도 손꼽히는 이색 공간이다. 20대가 주로 찾는 가로수길에 아이들을 위한 토털 키즈 라이프스타일 숍을 론칭할 때 내부적으로도 성공을 자신하진 못했다. 하지만 존슨앤존스과 파코라반,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