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변화를 이끄는
혁신형 PB 대두



일본 부가가치형 PB 열전 마지막 편에서는 홈센터 ‘카인즈’와 드럭스토어 ‘마츠모토키요시’의 혁신적인 PB를 소개하겠다. 국내외 디자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디자인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PB의 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카인즈 PB는 우수한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호평으로 받고 있어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2014년에는 ‘일상에 라라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PB상품도 그에 맞게 브랜드 콘셉트를 변경했다. 이렇듯 카인즈는 고객의 생활에 즐거움을 주는 PB를 개발하고 있다.
일본 드럭스토어 업계에서 1조 엔 기업 달성을 경영비전으로 내걸고 있는 마츠모토키요시홀딩스도 PB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마츠모토키요시는 PB개발 시 고부가가치를 제공한다는 경영이념과 철학을 담고 있다.


카인즈의 PB | PB와 함께 생활에 ‘라라라’를
카인즈 PB 개발의 기본 원칙은 대다수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라라라’라고 흥얼거리게 만드는 것. 이를 위해 PB의 임무는 일상생활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상품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하나는 작은 개선의 축적. 또 다른 하나는 거대한 발상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다.


직원 의견 반영해 지속적으로 상품 개선
예를 들어 PB 프라이팬인 ‘스톤 마블’ 시리즈는 전자의 사례 중 하나다. 외관은 스톤이지만 가벼울 뿐 아니라 조리할 때도 잘 달라붙지 않아 관리하기 쉽고 조리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기능성과 함께 디자인도 좋은 평가를 받아 2016년 일본디자인진흥회가 주관하는 굿디자인상을 수상했다. 2017년 오픈한 카인즈의 도시형 점포 ‘스타일 팩토리’ 나야바시점(나고야시)의 ‘즐거운 집안일(라쿠카지)’ 존에서도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게다가 차후 상품을 개선해 내구성을 160% 높이고, 손잡이를 분리할 수 있는 시리즈를 추가로 출시했다. 카인즈는 지속적으로 상품 개선 작업을 벌이는데, 본부 직원뿐 아니라 전국 210개점이 넘는 카인즈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약 1만 9천 명이 모두 참여한다. 직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불편한 점, 개선점 등을 언제라도 제기할 수 있다. 이는 전원이 상품 개발에 참여하는 사내 인프라 및 태세를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 연 2회 개최되는 ‘사내 상품 전시회’에도 전원이 참가한다. 2007년부터 열렸는데, 2012년 본사 사옥을 준공한 후부터는 본부 기능을 집약해 본사에서 개최하고 있다.
점포 직원은 전시회에서 상품의 기본 특징이나 장점을 확인하고 매장에서 어떻게 진열, 판촉할 것인지 연구한다. 신규 상품은 연간 3천 아이템(시즌 교체상품 제외) 정도. 상품 전시회에는 PB뿐 아니라 NB도 출품된다. 따라서 직원으로부터 제기된 개선점은 PB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카인즈에 NB와 콜라보 상품이 유독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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