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0호

2019년 6월호

HMR 진화 어디까지 왔나

해외동향
2019년 1월호
일본 - 최신점으로 살펴보는 쇼핑센터의 변화
패션 대신 체험공간 확대
도시 재생형 쇼핑센터 부상


일본쇼핑센터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일본 쇼핑센터의 신규 출점 수는 35~40개로 최근 6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도시형 쇼핑센터는 증가 추세이며, 패션 비중이 줄어들면서 테넌트 구성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최신 매장들을 중심으로 일본 쇼핑센터의 진화 방향을 알아본다.





일본 쇼핑센터 업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그 첫 번째 현상은 신규 개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쇼핑센터협회에 의하면 2017년 문을 연 쇼핑센터 수는 48개로 2년 연속 감소했다(도표 1 참조). 이는 동일본대지진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던 2012년(35개)에 이어 최저 수준이다. 게다가 2018년 상반기는 17개로, 전년보다 8개나 적었고 3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두 번째 변화는 쇼핑센터 업태(포맷) 자체와 머천다이징(MD; 테넌트 구성)의 변화다. 이제까지 주류를 이뤘던 것은 교외지역에서 생활자 니즈에 대응하는 근린형 쇼핑센터였는데, 이러한 포맷부터 커뮤니티 쇼핑센터(CSC)에 이르기까지 신규점 개발이 감소하는 한편, 거리 만들기형 재개발 포맷이나 기존 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재개발 포맷이 확산되고 있다. 테넌트 구성에도 명확한 변화가 보인다. 식음료나 서비스, 엔터테인먼트라는 비판매 공간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반대로 이제까지 MD의 주축이었던 패션은 축소되고 있다.
세 번째로 거론되는 것은 도시형 쇼핑센터의 입지가 교외에서 도시, 더 나아가 도심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지방이나 교외 지역에 입지한 쇼핑센터는 압도적인 지역 1번지가 아닌 이상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그럼 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그 원인과 배경을 살펴보겠다.





효율성 악화가 야기한 일본 SC 업계의 재편
일본 쇼핑센터 업계에 이러한 변화가 일고 있는 요인으로 가장 먼저 저출산 고령화에 의한 인구 감소와 그와 함께 급속한 소비 성숙화 및 수요 감소를 들 수 있다. 게다가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 이제까지와는 반대로 교외에서 도심으로의 인구와 생활권 이동이 보다 현저해졌다. 이는 쇼핑센터뿐 아니라 일본 산업계 전반에 구조적인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쇼핑센터에 변화를 야기하는 네 가지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동질화 경쟁에 의한 공간 효율성 악화다. 쇼핑센터의 공간 효율성(단위 면적당 판매액)이 떨어지고 있는데, 2017년 쇼핑센터 1㎡당 판매액은 61만 엔으로 2001년 86.7만 엔에 비해 약 30%나 감소했다. 최대 원인은 점포가 균일화되면서 과다 경쟁을 불렀기 때문이다. 이제 쇼핑센터 개발은 채산성이 맞지 않는 사업이 됐다.
둘째, 건축비가 상승했다. 더불어 인력부족으로 인건비가 올랐을 뿐 아니라, 2020 도쿄올림픽 건축 수요가 상승하면서 자재비가 증가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 상업시설의 건축 비용은 최근 10년간 30~50% 상승했다. 이는 공간 효율성 저하에도 영향을 미쳐 신규 쇼핑센터 개발을 둔화시키는 직접적 ...기사전문보기
  정기구독신청하기
목록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