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추천해주는
당신 피부에 꼭 맞는 화장품

하루가 다르게 신규 제품들이 쏟아지는 화장품 시장에서 본인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하려면 우선 피부 타입부터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룰루랩의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는 10초 만에 피부 상태를 분석한 뒤 최고의 ‘인생템’을 추천해주는 신통한 AI 피부 비서다.

매일 아침 여성들은 화장을 하기 위해 거울을 바라보지만 의외로 자신의 피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저 막연하게 건성 피부 혹은 지성 피부라고만 알고 있을 뿐이다. 물론 병원이나 화장품 전문점에서 피부를 진단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병원은 대형 장비를 갖춰야 하고 이용자는 화장을 지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화장품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소형 기기로는 접촉한 부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알 수 있어 체험에 의의를 두는 경우가 많다.
“얼굴은 부위별로 피부 상태가 다를 뿐 아니라 땀 한방울만 흘러도 결과치가 달라집니다. 정확한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얼굴 전체를 분석해야죠. 루미니는 얼굴에 직접 갖다 대지 않고도 10초면 AI가 얼굴 전체를 스캔해 피부상태를 분석해주는 기기입니다.”
룰루랩의 최용준 대표는 루미니를 단순한 피부 분석 디바이스가 아니라 피부 데이터에 근거해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는 ‘AI 피부 비서’라고 소개했다. 주름, 색소침착, 붉은 기, 모공, 피지, 트러블의 6가지 세부항목별 피부 점수를 알려줄 뿐 아니라 그에 맞는 화장품 제품까지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CES 통해 국제무대 데뷔
루미니는 2017년 세계 최대 IT박람회인 CES를 통해 세상에 처음 소개됐다. 뷰티산업에 빅데이터와 AI 등 촉망받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1월 CES 2019에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바이오테크 부문혁신상까지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뷰티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18’에서 스킨케어 부문 대상을, 국제적인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8’ 및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8’을 수상한 바 있다.
이렇게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는 루미니가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룰루랩의 탄탄한 기술력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는데,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양성된 준비된 스타트업이다.
“루미니는 2015년 삼성전자 근무 시절,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에서 100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채택된 아이디어입니다. 또한 룰루랩은 사내 벤처로 1여 년간 개발기간을 거친 후 2017년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습니다.”
사실 최용준 대표가 처음부터 뷰티 시장을 겨냥해 루미니를 개발한 것은 아니다. 미국 코넬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최용준 대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질병의 초기 증상이 피부에 드러나므로 피부 데이터를 분석하면 질병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피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