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핵심 상품으로
150% 예산 달성해야

기업이나 점포는 연이나 월 단위로 예산을 세운다. 예산을 수립할 때는 손익분기점 매출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회계항목별, 상품부문별로도 예산을 산출하고, 일일 예산도 수립한다. 이렇게 세운 예산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비록 체계적인 예산 수립 없이 상품을 매입, 판매하고 직원을 고용했어도 최종적으로 이익만 나면 된다. 그러나 현실은 1%대 경상이익률에서 빠듯하게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매출이 조금이라도 떨어지거나 경비가 증가하면 바로 적자로 전락하고 만다. 따라서 적정 예산을 수립한 뒤 그에 따라 영업전략을 세워야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다.
예산은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그중 손익분기점 매출 관점에서 산출하는 것이 개념적으로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손익분기점 매출에 근거해 예산 수립
손익분기점 매출은 <도표 1>과 같이 고정비, 변동비, 매출의 관계로 나타낼 수 있다. 손익분기점 매출을 넘기면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하회하면 손실이 발생한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매출 예산은 당연히 B보다는 A와 같이 손익분기점 매출보다 높은 위치에서 수립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경기불황 및 경쟁 심화, 상권인구 감소로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차적으로 변동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고심하게 된다. 변동비는 점포 운영에 의해 발생하는 경비를 가리키는데, 상품 매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본부의 바이어라는 조직이 매일매일 매입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다.

한편, 고정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인건비다. 유통업체들은 계산대를 셀프 계산대로 전환하거나 전자가격표시기를 도입하고 작업의 아웃소싱을 추진해 점내 제조 상품을 줄이는 등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기업은 최종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매출은 물론이며 고정비에 포함되는 회계항목과 변동비에 포함되는 회계항목까지 하나하나 예산을 세워서 관리해야 한다. 점포 단위에서도 ‘손익분기점 비율’을 매월 산출해보기를 바란다. 그러면 점포의 어느 부문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손익분기점 비율이 97%로 산출됐다면, 현재 매출의 97% 밑으로 떨어지면 적자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 97% = 3%를 ‘안전 여유율’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높을수록 경영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즉, 부진시에도 견딜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부문별 매출 예산도 수립해야
기업들은 다음 회기의 매출,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예산을 수립한다. 업계 동향이나 영업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손익계산서상의 각 회계항목 또는 부서별로 예산을 세운다. 예산에는 매출이나 매출총이익과 같이 모든 부서에 배분하는 것과 판촉비는 판촉부, 직원 교육비는 교육부식으로 관련 부서에 할애하는...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