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1호

2019년 7월호

퓨처스토어 주역, IT 유망주

인더스트리
2019년 5월호
업태 분석ㅣ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심층분석 ② 알디로 본 HDS 경영철학
‘노 프릴·심플 스토어’
HDS 경영철학 전세계 전파

1970년대부터 유럽을 넘어 미국에 진출한 알디는 현지 디스카운트 스토어, MWC 등과 무모한 경쟁을 벌이기보다 하드 디스카운터 원조다운 색깔을 유지하며 세력을 점차 키워갔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빅 리테일러’들의 성장이 위축되고, ‘업태 슬림화’를 이룬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HDS의 기본 철학을 고수해 온 알디와 리들은 전세계에서 고객층이 가장 두터운 소매업체로 거듭나는 추세다.

독일 양대 하드 디스카운터 중 알디(Aldi)는 전세계 20개 국가에 1만여 개, 리들(Lidl)은 30개 국가에 1만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 사업이 활발한 기업이다. 독일에는 4,100여 개 알디와 3,300여 개 리들 점포가 운영 중이다. 두 기업은 이미 오래 전 해외 매출이 자국내 매출을 넘어선 글로벌 하드 디스카운터라고 할 수 있다.
알디 경우 칼 알브레히트(Karl Albrecht)와 테오 알브레히트(Theo Albrecht) 형제가 자신들의 성 알브레히트의 앞 글자인 ‘알(Al)’에 디스카운트의 ‘디(Di)’를 합성해 1962년 알디(Aldi)라는 상호를 달고 점포를 열었다. 두 형제는 자신들의 어머니 가게를 인수한 1946년부터 소매업을 시작, 1950∼1960년대 독일 내 유일한 하드 디스카운터로 활동했고, 1970년대 들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당시 독일 경제 규모가 커지며 소매업이 급성장한 요인도 있었지만, 2차 오일쇼크를 겪으며 디스카운터(discounter)의 필요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알디의 가장 큰 경쟁자인 리들도 알디의 성장 속도를 보면서 이를 모방해 1973년 점포를 열었다.
알디의 창업자인 알브레히트 형제는 ‘단순함(simplicity)’, ‘품질력(high quality)’, ‘절약(frugality)’, ‘기밀(confidentiality)’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에 대한 접근 방식을 설명했다. 이러한 4대 원칙은 그들이 밝혔던 핵심 계명 11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미국 풀라인 스토어에 기죽지 않다
1970년대 들어 소매업에서 디스카운터(discounter)의 중요성을 깨달은 알디는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다. 알디 서드(Aldi Sud)가 1967년 독일과 같은 문화권의 오스트리아, 1973년에는 벨기에에 진출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은 1975년 알디 노드(Aldi Nord)가 네덜란드에 첫 점포를 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어서 1976년에는 알디 서드가 미국 아이오와(Iowa)주에 진출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후 알디 노드가 1979년 트레이더 조(Trader Joe’s)를 인수하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하드 디스카운터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독일뿐 아니라 미국도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시장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2018년 말 기준 알디는 전세계적으로 서드 5,941개, 노드 5,293개를 운영하며 총 1만 1,234개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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