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에 신뢰감까지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 다르다

2017년 가정간편식 PB로 출범한 ‘오케이쿡’이 어느덧 농협하나로유통을 대표하는 식품 PB로 성장했다. 농가소득증대라는 특명을 띤 오케이쿡은 국내산을 주 원료로 사용해 농협이 만들면 다르다는 고객들의 신뢰감도 얻었다. 오케이쿡은 농협하나로유통의 기본을 지키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고객 확대의 발판이 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저마다 PB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PB가 처음 도입될 당시만 해도 가격 경쟁력이 유일한 무기였지만 이제 맛, 품질, 디자인 등을 높인 프리미엄 PB나 특정부문에 한정된 전문 PB까지 등장했다. 특히 가정간편식시장 규모가 4조 원대로 성장하면서 각 유통업체들은 가정간편식 전문 PB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2,200여 개 하나로마트에 물품 공급을 하고 있는 농협하나로유통도 기존 생활용품 전용 PB 하나로굿(HANARO 굿)에 이어 2017년 ‘오케이쿡(OKCOOK)’이라는 이름으로 가정간편식 PB 대열에 합류했다. 농협하나로유통 PB사업팀 김설화 과장은 “최근 트렌드인 HMR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신 성장사업으로 프리미엄 HMR PB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PB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
농협하나로유통이 가정간편식 PB 개발에 처음 착수한 것은 2016년 10월. 이듬해 7월 탕, 만두 등 44종으로 상품을 출시했다. 오케이쿡은 ‘좋다’, ‘괜찮다’라는 긍정적 의미를 갖는 오케이(ok)와 ‘요리’, ‘요리되다’의 쿡(cook)을 결합한 것으로, 한 번 들으면 간편식 브랜드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오케이쿡이 발매되기 전에도 농협하나로유통은 ‘엄가선’, ‘하나로’ 같은 PB를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케이쿡이 기존 PB와 다른 점은 대부분의 주원료가 우리 농산물이라는 점이다. 김설화 과장은 “농업인들의 판로 개척과 소득 제고라는 농협의 사업 목적에 맞게 상품개발시 가급적 국내 농업인이 재배한 농축산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점은 타 유통업체 가정간편식 PB와도 차별화를 이루는 부분이다. 주요 원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과 영양 면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오케이쿡이 처음부터 프리미엄 PB를 표방할 수 있었던 이유다.
론칭 첫 해인 2017년 말 79개로 상품을 늘린 오케이쿡은 2018년 192개로 확대됐고, 2019년 7월 말 기준으로 22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상품 수가 확대되면서 오케이쿡 상품만으로 편성된 별도의 존도 운영하게 됐다. 전국 하나로마트 매장에는 오케이쿡을 알리는 홍보용 VMD와 ISP도 설치하고 있다. 김설화 과장은 “오케이쿡 시식행사를 진행하면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농협에서 만들어 믿을 수 있다는 고객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다양한 고객층 확보 위해 품목 확대
1~2인 가구를 겨냥해 국, 탕, 찌개류, 유제품을 주력으로 출범한 오케이쿡은 HMR 수요자층이 넓어짐에 따라 3~4인용 대용량 상품과 유아를 위한 간식, 디저트...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