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형 변신으로
GMS 심폐소생 시도

국내 유통업체들이 대형마트의 침체로 고심하고 있듯이, 일본 유통업체들은 쇠퇴하는 GMS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불사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기존점을 리뉴얼해 오픈한 몇몇 점포들을 중심으로 일본 유통업계의 GMS 재건 전략을 살펴본다.

지난 6월 유메타운 후쿠야마점, 메가돈키호테 후쿠야마 후쿠시게점, 메가돈키호테유니 시즈가시점이 연이어 개점해 일본 유통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 점포가 업계 눈길을 끈 이유는 기존 GMS 매장을 리뉴얼한 점포이기 때문이다. 즉, 다양한 시도로 GMS 재건의 상징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사례 ① 유메타운 후쿠야마점
철저한 지역밀착으로 다시 일어서기
이즈미는 지난 6월 29일 이토요카도 후쿠야마점을 유메타운 후쿠야마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즈미가 GMS에 대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는 대형 원스톱 쇼핑에 대한 고객니즈는 언제나 존재하며, GMS만이 이를 해소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세이유의 점포를 유메타운 구다마쓰점·히메지점으로 전환한 바 있다.

지역 고객 요청에 따라 선어 매장 강화
유메타운 후쿠야마점의 개점은 이토요카도 후쿠야마의 영업이관, 즉 지난해 4월에 발표된 이즈미야와 세븐&아이홀딩스의 업무제휴 핵심 내용 중 하나였다. 유메타운 후쿠야마는 4층 건물로, 1~2층에 50여 개의 직영매장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3~4층 매장면적은 약 2만 200㎡다.
1층에는 직영 식품매장과 푸드코트, 주거용품, HBC와 의류 일부로 구성됐다. 전문점은 안경전문점 진스, 신발전문점 ABC마트, 가방전문점 삭스바, 수입식품 매장 칼디커피팜 등이 입점했다. 푸드코트는 8개 매장에 약 450석 규모인데 스테이크, 우동, 나가사키 짬뽕 등 인기가 높은 매장을 배치했다. 3대 가족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편리하고 편안한 매장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유아석이나 이유식 카운터도 설치했다.
직영 식품매장은 2,310㎡ 규모로 신선식품, 반찬을 주력으로 운영한다. 반찬 매장에는 주먹밥전문점과 가라아게전문점, 고로케전문점 등도 배치했다. 반찬의 약 80%는 점내에서 가공한 것이다. 정육 매장에서는 5등급의 일본산 흑모와규와 더불어 볼기살 등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수부위도 취급한다. 농산 매장에서는 지역 채소와 그를 이용한 가공품을 운영한다. 컬러 컨트롤 머천다이징도 전개하고 있다.
신선식품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매장은 선어 매장이다. 가사하라시어협, 오노미치어협으로부터 새벽에 잡은 선어를 직송해 대면판매하고, 참치 코너 등 트렌드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개점 전 고객 설문조사 당시 선어에 대한 제안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역 고객니즈에 충실히 대응해 경쟁 매장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다.
일배·가공식품 매장에는 지역 유명 디저트 브랜드나 치즈 코너 등 지역 상품을 전개하고 특화상품을 운영하는 한편, 중기 경영 계획에 따라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방침대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후쿠...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