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6호

2019년 12월호

2020 유통 대전망 세미나 밀착 취재

백화점/슈퍼마켓
2019년 11월호
해외점포ㅣ캐나다 롱고스 스토프빌점
에너지 만들어 쓰는 ‘넷 제로’ 매장 등장,
연간 2천 톤 온실가스 감축

캐나다 ‘롱고스’ 슈퍼마켓이 캐나다 최초로 넷 제로 매장을 선보였다. 넷 제로란 사용 에너지와 자체 생산 에너지의 합이 0이 되는 건물을 가리킨다. 즉 점포에서 사용하는 냉난방 설비 등에 소요되는 전기를 자체적으로 조달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맞물려 국내 유통업체들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캐나다의 토론토 지역에는 35개 매장을 보유한 롱고스(Longos)라는 슈퍼마켓 업체가 있다. 비록 캐나다가 미국보다 인구는 적어도 캐나다를 대표하는 로블로(Loblaw) 같은 슈퍼마켓 기업은 2,300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롱고스는 토론토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작은 지역 체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롱고스가 유통업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그들의 존재감을 높이게 됐다. 바로 캐나다 최초의 ‘넷 제로(net zero)’ 매장을 열었기 때문이다. 롱고스는 2018년 11월 토론토 외곽 스토프빌(Stouffville)에 넷 제로 매장을 개점함으로써 캐나다 유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넷 제로 건축물이란?
넷 제로는 우리에게 생소한 단어다. 이는 주택이나 빌딩 같은 건물에서 소요되는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는 개념이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의 사이트를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돼 있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건축물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패시브),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액티브)해 건물 기능을 위한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 다른 말로 ‘제로 에너지(zero energy)’라고도 한다.
넷 제로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용 에너지와 자체 생산 에너지의 합이 0이 되는 건물(net zero)을 의미하지만, 정책적으로는 현재의 기술 수준이나 경제성 등을 고려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90% 감축 ; nearly zero)하는 건축물을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과도 매우 밀접해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입법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경우를 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0년까지 캘리포니아에 세워지는 모든 건축물을 넷 제로 건물로 설립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더 이상의 공학적 내용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유통업계 입장에서 보면 결국 점포에서 필요로 하는 냉·난방기와 환기, 진열 및 작업에 필요한 냉동 및 냉장기기, 그리고 매장 내외부 조명과 전기장치 등에 필요한 모든 전기를 건축물에서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점포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특히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등의 냉장·냉동 집기와 보관창고 등에 막대한 전기와 냉매가 소모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주거용 건물을 비롯해 넷 제로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일찍이 자리 잡았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롱고스도 이런 취지로 점포를 계획해...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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