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맷, 상품은 달라도
초점은 ‘뷰티 전문성’ 강화

세포라와 올리브영이 지난 10월 24일, 전략적 의미가 담긴 신규 매장을 동시에 출점했다. 프리미엄 뷰티 상품에 특화된 세포라는 이 같은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구를 테스트 베드로 삼았다. 올리브영은 홍대 상권 내 대표 매장을 ‘밀레니얼 뷰티 센터’로 리뉴얼 오픈하며 상권 맞춤형 안테나숍 기능을 더했다.
50여 년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해온 세포라는 단독 상품과 고품질 서비스로 무장한 매장으로 글로벌 원조 뷰티 멀티숍의 저력을 드러냈다. 한편 국내 뷰티 멀티숍 1위 브랜드 올리브영은 그간 쌓아온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전문성과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두 브랜드의 신규 매장을 통해 뷰티 멀티숍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본다.

Special Report ②ㅣ글로벌 - 국내 뷰티 강자의 멀티숍 탐방

‘직구족’ 니즈 공략하는
글로벌 뷰티 공룡의 첫발

국내 진출 소식만으로 뷰티업계와 화장품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던 세포라가 한국 첫 매장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파르나스몰에 오픈했다. 메이크업 수정부터 헤어스타일링까지 원조 ‘체험형 뷰티 편집숍’의 면모를 한껏 드러낸 매장이다. 오픈 후 하루 6천 명 이상의 집객력을 기록하며 글로벌 대표 뷰티 브랜드의 저력을 드러냈다.

세포라가 지난 10월, 550㎡ 규모의 신규 매장을 출점했다. 세포라의 강점으로 꼽히는 ‘단독 상품’과 ‘고품질 체험 서비스’로 무장한 매장이다.
세포라 출점이 확정된 후 국내 뷰티 커뮤니티 회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특히 세포라 상품력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글로벌 브랜드를 직접 테스트해보고 바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감에 부응하듯 세포라 1호점은 해외 독점 브랜드는 물론 국내 독점 브랜드, 세포라 PB 등 100여 개 이상의 브랜드로 가득 채워졌다.

독점 브랜드로 무장한 원조 뷰티 멀티숍
세포라의 강점은 방대한 상품 구색력에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사만의 독점 브랜드를 강점으로 성장해온 세포라인 만큼 파르나스몰점에도 국내외를 망라한 독점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세포라의 핵심 타깃층은 소셜 미디어로 소통하고 뷰티트렌드에 민감하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23~32세 소비자다. 한편 세포라 PB ‘세포라 컬렉션’ 경우,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한 만큼 이보다 조금 낮은 20~28세를 주요 타깃층으로 설정했다. 세포라 컬렉션
은 색조, 스킨케어, 바디케어, 뷰티 툴 등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출시된 상태다.
쇼핑몰 내 테넌트 매장으로 첫 선을 보인 세포라 1호점은 22m 규모의 전면부를 완전 개방된 형태로 오픈한 것이 특징이다. 2개의 기둥에 의해 밖에서 보면 마치 매장 입구가 세 곳으로 나눠진 듯이 보이는데 해당 기둥을 세포라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로 꾸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부 공간에는 세포라의 인기상품, 기획상품 등을 진열한 트렌드 테이블을 하나씩 배치, 최신 뷰티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