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시선 이끄는
색채 마술의 비법

같은 색이라도 어떤 색과 조합하고 어느 위치에 배치하는가에 따라 상대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컬러 매니지먼트를 통해 고객 응대는 물론 기업의 로고나 카탈로그, 간판, 인테리어 VMD 등에 새로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인간은 생활 속 많은 부분에서 색을 사용한다. 단색 그대로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두 가지 이상의 색을 조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두 가지 색 이상의 여러가지 색상의 조합을 가리켜 배색이라 한다. 어떤 색끼리 배색하는가에 따라 시인성을 높이거나 되려 떨어뜨릴 수도 있다.
컬러 매니지먼트의 목적은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배색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구분하기 쉬운 배색 선택
사람은 눈 속 시세포의 추체를 활용해 빨강, 초록, 파랑에 해당하는 빛의 3원색을 구분한다. 시세포에 이상이 있으면 색을 제대로 구분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색의 미세한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색각이상이라는 장애도 있다. 색각이상을 가진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가까운 일본 경우 남성의 약 5%, 여성은 0.2%가량이 색각이상을 겪고 있다.
따라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구분하기 쉬운 배색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알아 둬야 할 것이 색상환이다(도표 1 참고). 색상환이란 색을 빛의 파장에 따라 순서를 구분해 둥글게 배열한 고리 모양의 도표를 일컫는다. 색은 빛의 파장에 의해 연속적으로 변화하면서 사람의 뇌에 지각된다.
패션뿐 아니라 보고서, 간판, 전단, 카탈로그 등에 색상을 사용할 때 메인 색상은 2~3가지 정도로 압축할 것을 추천한다. 사용하는 색상 수를 줄이면 통일감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배색의 기본이 되는 7가지 기법을 소개한다.

알아 두면 좋은 ‘7가지 기본 배색’
① ‘유사색상 배색’으로 자연스런 인상을

색상환에서 옆에 인접한 색을 조합하는 것을 ‘유사색상 배색’이라 한다. 즉 색상환에서 기준색과 그 바로 옆에 위치한 색을 묶어 사용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단, 일부 구분이 어려운 배색도 있으므로 이는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통일감 주는 ‘동일색상 배색’

동일색상 배색이란 위 그림처럼 기준색의 명도와 채도 변화를 통해 배색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연출하면 메인색상이 가진 고유의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통일감을 주는 기본 배색 기법으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조합이다. 톤의 차이가 너무 미미할 경우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어느 정도 차이를 줘야 한다.

③ 화려함 극대화 ‘반대색상 배색’

반대색상 배색이란 색상환 상에서 대각선상에 위치하는 보색 관계의 색을 배색한 것으로 색상차가 큰 반대색을 이용해 화려하고 개성적이며 대담한 인상을 주는 배색법이다. 사용하는 색상환에 따라 조합은 조금씩 바뀔 수 있다.

④ 정돈된 느낌의 ‘근접보색 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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