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기업의 공통사
‘디지털 전환’과 ‘이커머스 혁신’

글로벌 리테일 전시회 ‘유로샵 2020(EuroShop 2020)’이 지난 2월 16∼20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주최사인 메쎄뒤셀도르프는 방역 조치 등의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며 올해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유로샵 2020은 57개국 2,300개사가 참가하고, 142개국 9만 4천여 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증가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hp, IBM, 코스타, 후지쯔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고, 해외 방문객 비중이 70%에 달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역시 디지털 전환이 주요 테마였다. 참가사들은 옴니채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국내 기업인 신세계아이앤씨 경우 상품 진열 상태를 스스로 파악하는 ‘매대스캔 로봇’을 최초 공개했으며, 이스라엘 참가사인 워크아웃(Walkout)은 카트에 제품을 담으면 자동으로 체크하는 셀프 체크아웃 소프트웨어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전시 제품 외에도 ‘리테일 테크놀로지’ 등 8가지 주제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비롯해 유통기술 어워드, 스타트업 허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글로벌 유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유로샵이 폐막하면서 그 뒤를 잇는 유로샵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9월 2∼4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씨스타 2020(C-star)’이 개최될 예정이다.
리테일 테크놀로지 분야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유로시스(EuroCIS)는 내년 2월 23∼25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