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에서 현대미술까지
프리미엄 취향 플랫폼

한화갤러리아가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고메이494 한남’을 선보였다. 기존 고메이494가 미식을 제안하는 식품 및 F&B에 치중했다면, 한남점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문화 관련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파인 다이닝 콘셉트를 파인 리빙으로 확대한 것이다.

어느덧 갤러리아백화점의 대표 브랜드가 된 ‘고메이494’. 고메이494는 지난 2012년 서울 압구정동의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선보인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국내 최초로 셀렉트 다이닝과 그로서란트를 결합해 백화점 식품관의 새로운 전기를 세웠다. 그러한 고메이494가 서울 한남동 고급 주거단지인 나인원 한남에 단독 브랜드로 ‘고메이494 한남(이하 한남점)’을 개점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대규모 유통시설의 출점 한계를 극복하고, 프리미엄 콘텐츠만 선별해서 보여줄 수 있는 사업 플랫폼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별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데, 백화점 운영업체답게 자신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연계 포맷을 개발한 것이다. 이에 타깃 고객층이 대거 거주하는 한남동 특수 상권에 입점했다. 나인원 한남은 기존 외국인아파트 부지를 재개발한 고급 아파트 단지로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나인원 한남의 상업시설로 입점한 한남점은 상권에 걸 맞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별했는데, 기존 고메이494의 프리미엄 슈퍼마켓과 F&B뿐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유치해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진화했다.

취향을 소비하는 공간
한남점은 버스 정류장이 서 있는 대로변과 맞닿아 있어 나인원 한남의 거주자뿐 아니라 외부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3개층으로 구성됐는데 주차장을 제외한 지하 1~2층은 외부계단으로 연결돼 있어 일반적인 지하 매장들과 달리 답답한 느낌이 적다. 매장면적은 1만 8,690㎡로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4개 구역으로 나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지하 1층은 국내외 화제성 있는 브랜드로 구성된 ‘어트랙션존(Attraction Zone)’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들이 모여 있는 ‘라이프스타일존(Lifestyle Zone)’, 지하 2층은 식품관 고메이494의 ‘마켓존(Market Zone)’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및 VIP 라운지로 구성된 ‘프리미엄존(Premium Zone)’으로 구성돼 있다.
어트랙션존은 외부에서 바로 내점할 수 있기 때문에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역이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인 ‘블루보틀’과 청담동의 유명 브런치 전문 카페 ‘앤더슨씨’가 고객몰이를 하고 있는데, 특히 문을 여는 곳마다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블루보틀은 SNS 핫플레이스답게 고객들로 붐볐다. 앤더슨씨는 브런치와 디저트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디자인 가구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렇게 한남점에는 단순한 판매시설을 넘어 문화와 취미생활, 취향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로 채워져 있는 것...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