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 맛집 스파오
캐릭터 사업 확장 도전

짱구 파자마, 해리포터 망토, 셜록홈즈 트렌치코트 등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기만 하던 상품을 실제로 출시해 완판 행진을 이어간 스파오가 본격적인 캐릭터 사업 확장을 위해 스파오프렌즈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단순 콜라보레이션에서 벗어나 자체 캐릭터를 개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획기적인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해온 스파오가 캐릭터 전문숍을 선보였다. 지난해 9월 명동점에 팝업스토어 및 12월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숍인숍을 열었던 스파오는 지난 3월 1일 스파오프렌즈 첫 단독매장인 안녕인사동점을 오픈했다.
스파오프렌즈는 인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모아 놓은 캐릭터 편집숍이다. 자체 캐릭터를 더해 쇼룸 형식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마트에서 즐기는 캐릭터 쇼핑
안녕인사동점의 매장 콘셉트는 ‘캐릭터 마트’다. 한쪽 벽을 대형마트 냉장매대처럼 꾸미고 상품을 진열했다. 계산대 앞에도 냉장 쇼케이스 모양 진열대를 배치하고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매장 입구에 컨베이어 벨트와 대형마트 계산대 모형을 설치하고 이곳에도 상품을 진열했다. 의류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휴식공간도 설치돼 있는데, 역시 대형마트 내 입점한 카페에서 착안했다. 실제로 이랜드 계열사인 카페 ‘루고’와 협업해 만든 ‘삼남매 커피’도 판매 중이다. 게다가 쇼핑카트와 세로형 냉장고 등 집기를 활용해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에는 토이스토리, 명탐정 코난, 셜록홈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꼬꼬마 텔레토비, 해리포터, 펭수 등이 있으며 자체 개발한 PB 캐릭터 치키니와 삼남매 관련 상품도 선보였다. 치키니는 야식의 대표주자 치킨을 형상화한 것으로 치킨 부위별 캐릭터와 치킨무, 맥주 캐릭터로 이뤄져 있다. 삼남매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어디에나 있을 법한 아이들과 강아지가 주인공이다.
캐릭터 마트를 콘셉트로 하기 때문에 10~20대 고객이 주로 방문한다. 그리고 인사동이라는 상권 특성상 관광객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들에게 소구하기 위해 스파오는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이 참여한 애니메이션 ‘트롤’ 제품, ‘삼남매 코리아 에디션’ 등 단독상품도 준비했다. 스파오프렌즈는 앞으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외식 등 타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재미 있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