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5호

2020년 9월호

콜라보 마케팅

인더스트리
2020년 5월호
위기대응ㅣ코로나19의 글로벌 유통시장 파장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유통업 본연의 기능에 집중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소비 경향, 유통업계 운영 등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람들이 자가격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 결과 비대면 서비스와 언택트 소비가 가속화됐고 이커머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유통업계에 미친 영향과 이 같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온라인 유통업체 13곳의 2월 매출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매출은 전월 대비 34.3%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7.5%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은 줄고 온라인을 통한 배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감염병 영향으로 근거리 소비가 확산돼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7.8%, 8.2% 신장했다.
던험비가 최근 19개국의 글로벌 유통업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행동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 쇼크에 대용량, 근거리 쇼핑 급증
던험비가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은 19개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크게 변화한 네 가지 특이점을 찾았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5개국(한국·중국·홍콩·태국·말레이시아), 유럽 10개국(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영국·독일·노르웨이·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아메리카 4개국(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첫째, 자가격리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유아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생활필수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나타난 단기적인 사재기 현상은 향후 의약품, 가정용품, 통조림식품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 근처에서 쇼핑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소형 매장에서 흔히 나타나지 않았던 패턴이다. 고객들의 방문당 지출 비용도 최대 20%까지 증가했다.
셋째,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크게 늘어났다. 편리함과 빠른 배송 서비스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특히 온라인 채널을 통한 신선식품 판매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고객 수요가 많아지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이 보다 다양해진 결과다.
현재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고객 주문에 맞춰 재고를 유지하고, 배달과 픽업에 대한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서둘러 웹사이트 정비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온라인 채널의 매출은 계속해서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개인위생과 가정의 청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보다 더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가별 격차는 있으나 개인위생을 개선해 전염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관측...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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