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보다 빠른, ‘시간’ 배송
온·오프 경계 허물다

온라인 배송이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대부분 하루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체인로지스의 인타임퀵 서비스는 당일배송을 넘어 ‘4시간 이내’라는 ‘시간배송’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2~3시간 만에 구매한 상품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혁신적인 물류 서비스다. 퀵 배송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것이 체인로지스의 목표다.

체인로지스의 인타임퀵은 이륜차로 서울 시내를 4시간 내에 배송하는 시간배송 서비스다. ‘두발히어로’라는 브랜드로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GS25 등 편의점 퀵서비스 대행을 통해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반 퀵서비스를 이용하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용할 경우 3만 원은 내야 하지만 체인로지스는 이를 4,900원으로 가능하게 했다. 기업 고객들 경우 3천 원대에 주로 계약을 하고 있으나 조건에 따라 2천 원대 배송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도 있다. 퀵서비스처럼 빠르면서 비용은 택배 서비스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체인로지스 전일현 대표는 “우체국 당일특급 배송 서비스 규모가 연간 5천억 원 수준이고 수도권으로 한정하면 3천억 원 정도 시장”이라며 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2시간 만에 샐러드 도시락 배송
체인로지스는 2018년 5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실시, 현재 150개 고객사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월 3만 건을 배송하고 있다. 이륜차로 배송을 하기 때문에 물품의 크기나 부피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100㎝를 넘지 않는 제품을 주로 배송하고 있다.
체인로지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의 업종은 이동통신, 식품, 화장품 및 액세서리, 컴퓨터 등 다양하다. 알뜰폰이라고 불리는 MVNO(Moblie Virtual Network Operator) 사업자들 경우 두발히어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휴대전화 단말기와 유심(USIM)을 보내주는데 2∼3시간 안에 전화기와 유심을 받아서 개통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 반응이 좋다.
점심식사용 샐러드를 판매하는 한 고객사는 오전 10시에 상품을 입고시켜 점심시간인 12시 전후로 서울 전역에 있는 고객들에게 자신들의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입고부터 배송까지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냉장차를 이용하지 않고 보냉, 보온제를 최소화한 에코박스에 상품을 담아서 배송한다. 이로써 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이륜차 배송이기 때문에 날씨 영향도 받지만 서비스를 시작한 후 3년 동안 당일 배송을 하지 못한 것은 태풍과 폭설로 인한 이틀뿐이었다고 한다. 상품 파손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일반 택배보다 낮다.
“의료용품을 판매하는 한 고객사는 기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때 아무리 꼼꼼하게 포장을 해도 제품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체인로지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서는 제품이 파손되는 일이 거의 없어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 전일현 대표의 말이다.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취급하는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