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4호

2020년 8월호

언택트 기술의 진보

해외동향
2020년 7월호
미국 백화점 줄도산 배경
온라인에 치인 미국 백화점
코로나19로 마침표 찍다

미국 유통업계에서는 백기를 들며 파산 신청을 한 기업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온라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실적 악화를 겪어왔다는 점이다. 미국 백화점들이 구조조정 후 재건을 위해서는 기술을 받아들여 디지털 전환을 이룩해야만 한다.

미국의 ‘자택대기(Safe at home)’ 행정명령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수요가 하락했고, 5월 15일 기준 지난 8주 동안 3,650만 명이 실업 급여를 신청했다. 경기침체로 일부 산업에 극심한 타격이 발생했다.
미국파산연구소(American Bankruptcy Institute)에 따르면 기업 이익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파산 신청 건수도 급증했다. 국내 기업회생절차와 유사한 챕터11(Chapter 11)에 따른 법정관리 신청은 지난 4월 기준 560건이었는데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미국파산연구소의 에이미 퀘이큰보스(Amy Quackenboss) 이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재정난이 심화됨에 따라, 기업에서 재정적 타격을 면할 수 있는 방법이 파산신청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무너진 패션 브랜드, 백화점 도산의 원인
미국 유통업 매출은 4월 16.4% 급락했고, 특히 의류 매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3~4월 의류 매출은 78.8% 감소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이전부터 경영이 악화된 기업들이 폐업 혹은 합병의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패션 유통업체의 80%가 자택대기로 타격을 받았다. 의류업체의 위기는 백화점 산업에 피해를 미칠 수밖에 없다. 다만 파산보호 신청을 한 기업들에게는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부터 높은 부채로 허덕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니만마커스(Neiman Marcus)는 5월 7일 파산보호 신청에 돌입했다. 4월에 예정됐던 채무 상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난 후의 결정이었다. 전체 매장이 코로나19로 인해 3월 17일부터 문을 닫았고, 직원 대부분에 일시해고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온라인쇼핑과의 경쟁에 시달렸고 현금 보유액이 거의 바닥인 상태였다.
니만마커스는 펀딩을 통해 매장을 재오픈한다. 채권단으로부터 6억 7,500만 달러의 파이낸싱을 확보해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니만마커스 매장 43개와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 매장 2개만 운영하며, 아웃렛 라스트콜(Last Call) 매장은 정리할 계획이다. 커브사이드 픽업, 고객 방문 약속 등을 기반으로 영업을 이어간다.
JC페니 역시 5월 15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매출 급감과 4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 등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었다. JC페니는 4월 15일까지 1,200만 달러의 이자를 납부하지 못하면서 30일간의 유예기간에 돌입했으나 이후 만기로 돌아온 채권을 갚지 못했다. JC페니는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200개 매장을 폐점한다.
의류 브랜드 J크루도 5월 4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지난 2011년 차입매수로 늘어난 빚을 올해 자사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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