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4호

2020년 8월호

언택트 기술의 진보

인더스트리
2020년 8월호
리테일 스타트업ㅣ샤플앤컴퍼니
SNS 하듯이
매장 운영 관리를 간편하게

‘샤플(Shopl)’은 매장 관리에 특화된 앱이다. 직원 근태관리와 스케줄 관리는 물론, 판매량, 재고관리 등 데이터 집계와 분석, 하드웨어 관리까지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여러 점포를 운영하거나 본사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이나 매장을 가진 회사들에게도 유용하다. 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근 벤처캐피털 회사인 TBT로부터 10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시장 등에 해외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세상에는 사무실 안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사무실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업무용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사무직 근무자들을 위해 만들어졌죠.”
샤플앤컴퍼니의 이준승 대표는 e삼성 계열 오픈타이드 출신으로 대만·홍콩·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11년간 해외 법인 설립 및 초대 법인장으로 일하면서 이들 국가에서 삼성전자의 유통대리점을 운영하는 일을 맡았었다.
업무용 소프트웨어들이 사무직 직원들을 위해 만들어지다보니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많았다. 효율적인 매장 관리를 위해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찾아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그 아쉬움이 결국 창업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페북’, ‘인스타’ 하듯이 매장 관리
이준승 대표는 샤플앱을 사용하기 가장 적당한 분야를 ‘다른 매장에서 자기 제품을 파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입점 형태로 들어가 영업하는 매장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입점매장들 경우 주로 파견직원을 쓰기 때문에 직원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전화로 출근 체크를 하면 출근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전화를 걸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하면 미리 찍어둔 사진을 보낸다. GPS 기능이 있는 출근 앱을 사용했더니 GPS상의 위치를 가짜로 만드는 페이크 GPS 앱으로 자신의 위치를 속이는 직원도 있었다.
샤플은 매장 근처 고유의 와이파이 정보와 본인 얼굴 인증을 결합해 출근 체크를 하기 때문에 이런 편법들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출퇴근 관리 기능뿐 아니라 스케줄과 커뮤니케이션 관리, 판매 목표 관리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샤플을 도입한 기업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영업 관리다. 입점매장 경우 판매된 수량이나 재고 등을 집계하려면 직원들이 자료를 취합해서 ‘엑셀’ 같은 프로그램으로 정리를 한 다음, 그것을 이메일로 본사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샤플은 이런 번거로움을 모두 없앴다. 앱을 들고 다니면서 관련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료를 정리하거나 메일로 따로 보낼 필요도 없다. 매장 직원들이 정산할 식비, 교통비 등의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올리면 이를 텍스트로 전환해 본사에 청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매장에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SNS 하듯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 매장 근처에도 가지 않은 본사 관리자들도 현장 상황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매장마다 처리해야 할 주요 이슈들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물론 처리 결과와 진행사항까지 숫자나 그래프로 분석해볼 수 있...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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