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5호

2020년 9월호

콜라보 마케팅

인더스트리
2020년 9월호
농산물 유통 혁신ㅣ온라인 농산물 도매 유통
농산물 도매도 ‘언택트’
유통 단계 최소화해 비용 절감

기술 발전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에 대한 수요가 높다. 신선식품 배송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농산물 도매 유통 역시 상물분리형 도매 유통채널을 구축하며 온라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를 통해 거래 편의성과 상품 품질, 유통량 조절로 인한 가격 안정 같은 장점이 발생할 전망이다.

1985년 공영도매시장이 도입된 이후 농산물 유통은 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졌다. 도매시장은 산지로부터 농산물을 수집하고 소비지로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유통 주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도매시장 대부분이 소비지에 위치하고 수도권 도매시장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되면서 높은 가격 변동성과 물류 비효율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또한 원물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거래하는 ‘상물일치형 거래’가 이뤄지면서 물류비용, 경매시간 과다 등 비효율도 발생했다.

농산품 도매에 적용된 비대면 트렌드
최근 ICT 기술 발달과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배송 체계 발전 영향으로 신선농산물에 대해서도 온라인 유통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농산물 유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매단계에서도 비대면 거래방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사회·경제적 상황이 바뀌면서, 지난 5월 농산물 도매 유통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ICT 기반 전국단위 농산물 온라인 거래소를 개설하고 ‘상물분리형’ 도매 유통채널을 구축했다.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는 전국 주요 생산자 조직이 시스템에 직접 사진 등 상품 정보를 등록하고 다양한 구매자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참여하는 기업간 거래 플랫폼이다. 온라인상 농산물 도매시장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거래가 체결된 이후 상품이 직배송되므로 거래 편의성은 높아졌고 중간 유통 비용을 절감해준다. 또한 상하차로 인한 감모, 손실이 줄어 상품 신선도는 높아지고 유통량 조절 등을 통해 물량이 일시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해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도매 유통의 효율화를 위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벨기에의 ‘벨로타 산지 경매장’ 경우 1990년대 비현물 이미지 경매를 도입하고, 현재는 온라인을 통한 원격 경매를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품질관리를 거쳐 규격화·표준화된 상품 정보를 등록하면 구매자들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거래에 참여하고, 거래가 체결된 상품은 물류창고에서 바로 구매자에게 배송된다. 이렇게 불필요한 유통 단계와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2020년 온라인 농산물 거래를 도입하면서, 품질과 규격이 비교적 단순하고 저장성이 좋아 연중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양파(5월)와 마늘(8월)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품목과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 27일 도입된 양파 경우 8월 10일까지 누적 거래량이 6,867톤을 넘어서며 올해 목표 물량인 1만 5천 톤 중 50%가량 거래가 이뤄졌다. 안정적으로 온라인 B...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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