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7호

2020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1 소매경기

필드스터디
2020년 11월호
진열 전략ㅣVMD 진열법
VMD 효과 제고,
타깃·상품군 분류작업이 우선

흔히 비주얼 머천다이징(VMD)하면 상품을 화려하게 꾸미는 기술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한 VMD란 단순 보여주기식 진열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상품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구매 의욕을 이끌어내는 진열 기법을 뜻한다. VMD 전략을 위한 디스플레이 기법과 전개 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사람은 미각, 청각, 후각, 시각, 촉각의 오감을 이용해 정보를 인식한다. 이 가운데 정보 인식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감각은 시각이다. 인간은 시각을 거쳐 들어온 정보에 크게 의존한다. 실제로 시각이 정보를 인식하는 비중이 전체의 87%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기업이 고객에게 상품을 소구할 때, 상품의 장점을 어떻게 전달해야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 이를 위해 다양한 진열법으로 고객 시선을 이끄는 VMD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VMD 설정, 10단계에 걸쳐 진행해야
VMD는 비주얼 머천다이징(Visual Merchandising)의 약자로 문자 그대로 ‘상품화 계획(Merchandising)’을 ‘시각화(Visual)’하는 것이다. 즉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상품 정보를 전달하고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효과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장치가 VMD다.
아무리 훌륭한 상품을 판촉해도 그 의도가 고객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물적 가치로 상품이 판매되는 시대는 끝났다. 지금은 고객이 사고 싶게 만드는 것, 즉 상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이는가에 따라 매출이 결정되는 시대다.
VMD를 설정할 때는 <도표 1> 같이 10단계를 거쳐야 한다. 1단계 ‘브랜딩’부터 5단계 ‘생산 및 구매 계획’까지는 상품화 계획(MD)에 포함된다. 그리고 이 계획을 토대로 상품 특징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법이 6단계 ‘매장 콘셉트 설정 및 환경 구성’부터 10단계 ‘재편집’에 해당한다. 단계별 과정이 중요하므로 순서대로 살펴본다.
먼저 1단계 ‘브랜딩’은 해당 상품을 소구할 타깃 고객층을 설정하는 것을 뜻한다. 어떤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가에 따라 상품을 보여주는 방법 역시 바뀌어야 한다. 특히 현재처럼 사람에 따라 가치 기준이 다른 시대에는 자사 타깃 고객이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는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정이 된다.
2단계 ‘전개 분류’는 고객 관심사에 맞춰 상품을 분류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다양한 종류의 잡화상품이 있다고 하자. 많은 종류의 상품을 일목요연하게 보이게 하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기준에 따라 분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용도, 기능, 가격, 색상 등 다양한 기준을 두고 구분할 수 있다. <도표 2>는 기준 없이 진열한 경우와 색상별로 구분해 진열한 사례를 나타낸 것이다. 이처럼 진열 방법이 바뀌면 시인성이 높아지고 고객의 구매 결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와인 매장이 비슷한 상품을 취급하는데 매장별로 상품 진열 방법이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격을 중시하는 고객의 내점률이 높은 매장은 ‘1만 원 이하 와인’ 같이 가격별...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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