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7호

2020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1 소매경기

인더스트리
2020년 11월호
리테일 스타트업ㅣ라운지랩
영업도 할인도
스스로 하는 AI ‘무인상회’

로봇 핸드드립 카페 ‘라운지엑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라운지랩이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스토어인 ‘무인상회(無人商會)’ 베타 버전을 공개한 것. ‘무인상회’는 인공지능이 운영하는 비대면 상점을 콘셉트로 하고 있으며 사용자 행동 인식 기술과 상품을 집어가면 자동 결제되는 기술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만들어준다. 온라인 DNA를 가진 스타트업으로서 오프라인 시장에서 푸드테크 기술을 실험하면서 유통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현재 ‘베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라운지랩의 무인상회는 투명 유리로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든 한 대의 냉장 쇼케이스다. 겉으로 볼 땐 평범한 냉장고처럼 보이지만 무인 운영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미리 다운로드 받아둔 앱을 열고 무인상회 앞에 서면 냉장고 전면에 달린 카메라가 사용자를 인식하고 냉장고 문을 열 수 있게 해준다.

상품 집으면 알아서 계산하는 저스트 워크아웃
고객은 냉장고에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집어 들기만 하면 된다. 저스트 워크아웃(just walk out) 기술로 냉장고 내부에 달린 카메라가 상품을 가져가는 것을 인식해 사용자의 앱을 통해 결제를 진행한다.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도 결제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다.
상품을 집어 들면 냉장고 바깥에 설치된 화면에 상품에 대한 정보는 물론 칼로리 등 영양 정보도 표시된다. 직원을 대신해 AI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기능이다. 이런 기능 덕분에 상품에 대한 광고나 홍보도 가능해졌으며 마케팅도 한다. AI 기술을 이용해 유효기간이 많이 남지 않은 제품을 알아서 할인판매를 하거나 즉석에서 의사결정을 내려 1+1 판매 같은 이벤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라운지랩의 황성재 대표는 “전국 8개 라운지엑스 직영매장에 무인상회를 설치해 시범 운영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찾아 개선하고 있다.”며 “호텔과 일반 기업, 아파트 단지 등 20여 곳에서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는 샐러드, 음료, 과일 등 간편식 제품으로 구성돼 있지만 향후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무인상회’는 라운지엑스 강남점과 마포점에서 샐러드와 간편식 제품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코워킹스페이스, 호텔, 피트니스센터, 건물 로비, 아파트 단지 등의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로봇 바리스타 카페 8개 출점
한편 올해 초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 로봇 바리스타 카페 라운지엑스는 부지런한 바리스타 로봇의 활약 덕분에 벌써 전국에 8개 매장을 열었다. 원래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로봇이 주는 가치 중 하나인 ‘비대면’ 특징이 코로나 시대에 각광을 받으면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모든 매장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순항 중이다.
처음에는 로봇이 단순히 커피를 드립하는 과정만 진행했지만 지금은 클라우드를 통해 어떤 사람이 어떤 음료를 먹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정보들을 계속 누적하고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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