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7호

2020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1 소매경기

해외동향
2020년 11월호
일본 편의점 업계 각자도생 전략
일본 1, 2위 편의점의
정반대 ‘인수’ 전략

시장 과점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성장 동력을 잃은 일본 편의점 업계가 인수 관련 상반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내 1위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미국 3대 편의점 스피드웨이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 내 공격적인 확대에 나섰다. 반면 훼미리마트는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대형 종합상사 이토추로의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했다. 생존을 위한 일본 편의점 업계의 각자도생 전략을 살펴본다.

이토추상사가 산하 기업인 훼미리마트의 주식공개매수를 실시하며 완전 자회사화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훼미리마트 지분 50.1%를 소유했던 이토추가 나머지 지분까지 모두 매입한 것이다. 책정 가격은 1주당 2,300엔으로 총액은 약 5,800억 엔(한화 약 6조 5천억 원)이다.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위한 투자 등 경영의사 결정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훼미리마트ㅣ이토추상사에 완전 자회사화
훼미리마트는 최근 일본 편의점 업계를 둘러싼 소비 환경 변화에 위기의식을 느껴왔다. 24시간 영업의 어려움, 심각한 인력부족, 식품 폐기로스 부담 증가 등이 위기감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됐다. 이번 인수는 훼미리마트의 이런 부담감을 줄여줄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훼미리마트의 사와다 다카시 사장은 “훼미리마트는 디지털화, 결제 비즈니스 및 해외 확장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토추상사가 이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플라이체인 최적화, DX 강화 기대
훼미리마트와 이토추상사(이하 이토추)는 다음의 세 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하며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했다. 첫째, 지역에 기반한 매장 출점과 서플라이체인의 최적화를 통한 수익 증대, 둘째, DX 추진 통한 새로운 수익 구현, 셋째, 해외 전략 재구축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이 주요 내용이다.
비용 구조 개혁에서 서플라이체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다. 배송 차량을 운전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인건비가 상승했고 물류비 역시 크게 올랐으며 오름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물류 비용 문제에 대해 이토추는 그룹이 함께 동일한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기존에는 훼미리마트가 상장 회사인 탓에 기동적, 효율적인 그룹 경영 실현에 제약이 따랐다.
이토추는 훼미리마트의 물류 비용 삭감을 위해서는 원재료 조달부터 제조, 재고, 점포로의 배송에 이르기까지 물류 관련 각 단계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배제하는 서플라이체인의 최적화 실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훼미리마트의 발주 정보와 배송 차량 점유율, 재고 정보 등의 취득이 불가피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는 이토추가 충분한 정보를 취득할 수 없는 구조였고 이로 인해 물류 합리화 및 비용 삭감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훼미리마트가 상장을 폐지하고 이토추에 합쳐지면 의사결정이 신속해지고 그룹 전체 과제에 맞는 해결...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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