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9호

2021년 1월호

2021 유통산업 보고서

커버스토리
2021년 1월호
2021 유통산업 보고서 - PART 2. 해외 글로벌 결산 및 전망 ③ 일본
2021 유통산업 보고서

불확실성 딛고,
반등 기폭제 찾아라

지난해 국내 소매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컸다. 소비의 무게 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며 이커머스가 유통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반면, 오프라인 기업들을 둘러싼 영업환경은 한층 악화됐다. 실제로 백화점과 면세점은 오프라인 내점객수 감소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런 한편에서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업황 부진만 탓하지 않고 위기 속 생활밀착형 채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출 부진을 온라인 사업으로 상쇄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오프라인의 공간 경쟁력이 온라인의 가격경쟁력에 밀리는 형국이지만, 이커머스 출혈경쟁이 한계에 다다르면 오프라인 본연의 경쟁력은 더 힘을 발휘할 것이다. 다만, 온라인쇼핑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 자명하므로 오프라인 업계도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특히 이커머스에 대응할 만한 무기를 갖추면서, 옴니채널로의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2021 유통산업 보고서 - PART 2. 해외 글로벌 결산 및 전망 ③ 일본

GMS·SM으로 몰린 소비자
편의점과 백화점은 고전

지난해 일본 소매시장 역시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맞았다. 특히 실적 면에서는 업태별로 명암이 뚜렷이 갈렸다. 최근 실적 저조로 고민하던 슈퍼마켓은 약진했고, 호조세를 유지하던 편의점은 고전했다.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각 업체들은 상품 변경, 디지털화 등 발 빠르게 대응책을 모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휴교 등의 영향으로 집에서 식사하는 일본 가정이 급증했다. 불안한 마음에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사재기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종합슈퍼, 슈퍼마켓 등 식재료를 취급하는 소매 업태로 관련 수요가 몰렸다. 다량의 상품을 한번에 사려는 소비자 수요에 객단가도 상승했다.

식품 수요에 소폭 성장한 슈퍼마켓
일본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까지 종합슈퍼, 슈퍼마켓 등 회원사 56개사 기존점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낮은 성장세이지만 판매부진에 빠진 의류 등의 카테고리 매출을 식료품이 보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식품 판매가 그만큼 호조세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에 소비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생필품을 사두기 위해 슈퍼마켓을 찾았다. 많은 식재료가 수개월 동안 재고가 없을 정도로 수요가 폭발했다. 사재기하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은 우선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실제로 코로나 초기 단계에 슈퍼마켓 매장들은 고객이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할인행사를 거의 진행하지 않았다. 굳이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아도 상품은 진열하기 바쁘게 품절됐다. 당시 일본 소비자들은 마스크 품귀 사태를 이미 겪은 후로, 식품 역시 품절될 수 있다는 강한 불안감 때문에 장기간 보관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집중적으로 사재기했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할인 판매를 줄인 식품 소매업계는 예년에 볼 수 없던 매출 급등을 경험했다. 종합슈퍼는 물론, 식품 슈퍼마켓 업체...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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