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47호

2021년 9월호

유통업계 콘텐츠 강화 전략

벤치마킹
2021년 1월호
벤치마킹ㅣ월마트의 이커머스 성공 전략
매장 픽업을 무기로
온라인 정복 나서다

팬데믹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식품 온라인 수요가 급증했다. 월마트는 이전부터 온라인으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매장을 활용한 옴니채널 구축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 결과 미국 내 온라인 매출 2위를 달성했다. 심지어 식품과 생필품 부문에서는 아마존까지 제쳤다. 전국적인 점포망이라는 강점에 온라인을 더한 월마트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2020년은 세계 유통 역사에 다시없을 혼란과 치열한 생존의 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매업은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고,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을 보냈다. 전세계 소매업에서 공통적인 변화를 꼽자면 ‘오프라인 소매업의 침체, 온라인 소매업의 기록적인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커머스 역시 업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지만 미국 온라인 식품 소매시장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그 중에서도 월마트는 매출뿐 아니라 사업 내용에 있어서도 질적성장을 이루는 한 해를 보냈다.

31년 만에 최고 실적 기록
지난해 8월 월마트는 2020년 2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97% 증가했고 기존점 매출도 9.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에도 온라인 매출 74%, 기존점 매출 10% 성장을 기록했는데, 31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으로 평가되며 미국 유통업계에 커다란 화제가 됐다.
월마트 외에도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오프라인 매장의 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는 실적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그동안 오프라인 소매업의 쇠퇴와 이커머스의 성장에 대한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오프라인 소매업체가 온라인에 필요한 대응을 통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 2020년에 드러난 것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외식업을 비롯한 많은 매장이 폐쇄됐다. 소비자들의 이동이 중단되며 교통수단과 호텔 등 숙박업, 관광 관련 사업, 심지어 자동차 판매업도 극심한 불황을 겪었다. 이와 관련된 직업 종사자들이 직장을 잃게 되면서 소비심리는 위축됐고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구매행태에 커다란 변화가 발생했다.

<표1>에서 알 수 있듯 식품 소매업과 온라인 소매업을 뜻하는 무점포 소매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 3~5월 최악의 불황을 거친 후 조금씩 호전되는 모습을 보인다. 의류와 액세서리 같은 패션업은 조사기간 내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식품 소매업은 타 업종이 가장 불황일 때 호황을 보였는데, 지출이 감소하고 이동이 최소화되며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반등한 결과다.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사람들은 집을 가꾸고 꾸미는 데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홈센터 홈디포와 로우스 경우 2020년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4.6%와 30%가 늘어났다. 식품 소매업과 온라인 소매업을 제외한 업종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미국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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