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유통 양재하나로클럽 과일팀 과장)
일교차가 심하고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는 4월은 토마토, 멜론, 참외, 딸기, 수박 등 시설재배 품목 출하량이 증가하는 시기다. 하향세로 접어드는 딸기 매출을 대체하기 위해 토마토와 수박, 멜론의 페이스를 넓히는데, 이때 당도에 민감한 수박과 멜론은 품질대비 가격 책정이 매우 중요하다.

THEME 1 나른한 봄날에는 토마토가 제격
주력상품 토마토
전개법 일조량이 늘고 기온이 오르면 토마토의 출하량이 눈에 띄게 늘게 된다. 온실 양액재배된 유럽종 물량이 4월부터 급증하며 경주와 강원 지역의 도태랑 계열 토경재배 물량까지 합세해 시세가 하향곡선을 그린다. ‘토마토가 익어가면 의사의 시름이 깊어진다’는 속담이 있듯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토마토는 품종 특성에 따라 각기 용도가 다르므로 POP 등을 적극 활용한다. 주로 중·대과는 2㎏ 이상 팩과 대포장 박스 규격으로 출하되고, 소과는 1.2㎏ 이하 봉지 형태로 출하되므로 출하량과 시세 변동에 따라 주력 판매 규격을 달리한다.

THEME 2 새콤달콤 청견오렌지
주력상품 청견오렌지
전개법 비가림감귤의 출하량이 감소하는 시기에 등장하는 청견오렌지는 여타 만감류에 비해 덜 알려진 품종이다. 궁천조생감귤과 트로비타오렌지를 교배해 탄생한 청견오렌지는 가장 늦게까지 만나볼 수 있는 만감류로 단맛은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보다 덜하지만 냉장해서 먹으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과즙이 많아서 별도 첨가물 없이 생과일 주스용으로 손색이 없다. 벌크판매용 10㎏ 대포장과 1.2㎏ 이하 그물망 또는 봉지형태 출하가 일반적이며, 특이하게 수입오렌지의 시세와 품질 영향에 따라 유통업체 대체품목으로 활용되는 몇 안되는 국산 품목 중 하나다.

THEME 3 한해 성패 좌우하는 첫 하우스수박
주력상품 하우스수박
전개법 하절기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수박은 다른 과일보다 고객들이 첫 입맛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때 실망하면 한 달 가까이 손을 대지 않을 정도로 4월의 첫 수박이 가지는 무게가 크다. 대체로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유통업체 행사가 연달아 진행되는데, 경상남도를 시작으로 충청남도까지 확대되는 시기가 전체 수박 시즌의 성패를 좌우한다. 품질관리가 중요한데, 산지 작황에 따라 주력 판매 규격을 설정하고 품질에 비해 비싸다는 인식이 없도록 가격 책정에 신중을 기한다.

글ㅣ최선웅(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
맑은 날이 많고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4월은 채소의 주산지도 충청도와 경기도까지 크게 확대되기 시작한다. 남부지역 시설 농가 경우 작기를 마무리 짓는 시기로 품질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시장 가격 변동도 잦아진다. 제철 주력 상품 위주로 매대를 볼륨감 있게 구성해 활기 있는 매장을 만들어야 한다.

THEME 1 고기 대신 두릅
주력상품 참두릅, 땅두릅, 개두릅
전개법 추운 겨울을 지나 새순이 돋는 봄의 대표적인 나물로 두릅이 있다. 씹을수록 향이 짙고 고기의 식감이 난다고 알려진 두릅은 단기간 생산돼 제철에만 맛볼 수 있으며 크게 참두릅,...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