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42호

2021년 4월호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

커버스토리
2021년 4월호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ㅣ④ 유럽 현황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

중고의 재발견
‘리셀’ 비즈니스 각광

중고 거래 비즈니스가 온·오프라인에서 몸집을 불리는 추세다. 상품을 소유하지 않고 ‘재사용’하거나 ‘공유’하는 중고 거래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벌이는 줄어든 소비자들에게 비용절감 측면에서 물리적 만족뿐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 심리적 만족까지 주고 있다. 최근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들이 검색·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소비 트렌드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끌어당기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품목이 다양화되면서 중고품 판매채널도 그 면모가 바뀌고 있다. 오프라인 리셀러숍들은 대형화·전문화를 추구하는 한편, 온라인 중고몰은 지역 정보 공유 커뮤니티 기능까지 수행하며 단순 중고 거래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ㅣ④ 유럽 현황

일상으로 즐기는 중고 거래
소통형으로 MZ 취향 저격

경기 불황과 환경오염에 대한 염려가 가치소비로 이어지면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중고 거래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팬데믹 영향과 MZ세대의 참여 증가로 중고 거래의 주요 무대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모습이다. 슈퍼마켓, 백화점, 패션 전문점 등 업태를 불문하고 중고 거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글 : 김샛별 영국 통신원

영국에서는 장기간의 록다운 영향과 지속가능성 및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고 거래가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특히 SNS처럼 꾸며 Z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디팝이 중고 거래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중고품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프리마켓에서 백화점으로, 중고 채널 확대
중고 상품을 차에 싣고 나와 한데 모여 판매하는 ‘카부트 세일(car boot sales)’,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부 받은 자선단체가 재판매하는 ‘체리티숍(charity shops)’, 런던의 번화가 곳곳에 자리잡은 빈티지 마켓 등 영국인들에게 중고 거래는 일상생활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10대 등 Z세대의 참여가 활발해졌고 이로 인해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영국인들이 중고거래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베이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에만 1,200만 명의 소비자가 이베이에서 한 개 이상의 중고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영국 중고 거래 시장의 성장이 코로나19와도 관련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중고 거래 플랫폼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는데, 록다운 영향으로 집에 머물던 소비자들이 옷장을 정리하고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중고 거래를 촉진시켰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국적인 봉쇄령으로 오프라인 중고 매장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향하면서 온라인 중고 시장이 급성장했다. 실제로 록다운 기간 동안 영국 이베이는 중고 패션상품 거래가 2018년 동기 대비 12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중고 거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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