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42호

2021년 4월호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

핫 이슈
2021년 4월호
국내 탈 백화점화 및 해외 쇼핑센터 변화ㅣPART 2. 일본 및 미국 쇼핑센터 진화 사례
쇼핑센터도 밀착경영
지역민 교류공간 늘리다

일본과 미국 쇼핑센터 업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좋지 않은 실적을 보인 매장이 많았다. 양국의 쇼핑센터는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체험 및 서비스, 지역민과의 정서적 가치를 강화하며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환기를 맞은 해외의 쇼핑몰 진화 사례를 살펴본다.

코로나19는 일본 온라인 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 쇼핑센터 테넌트로 입점해 있던 브랜드들도 실적 부진 매장은 축소하고, 온라인 판매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테넌트 매장들이 철수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다수의 쇼핑센터에서 패션, F&B 부문을 중심으로 빈 매장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까지도 테넌트 폐점 확대는 이어졌다.

쇼핑센터 출점 10분의 1로 감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쇼핑센터 업태는 운영 형태, 상권별로 실적 차이를 보였다(도표 1 참고). 협소 상권을 공략하며 고객 생활권 내 위치한 생활방위형 쇼핑센터 경우 팬데믹 영향을 적게 받았다. 특히 슈퍼마켓, 홈센터 등을 테넌트로 둔 네이버후드 쇼핑센터(NCS형)는 오히려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교외에 위치하며 광역 상권을 타깃으로 하는 광역형 쇼핑센터(RSC ; regional shopping center) 경우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광역형 쇼핑센터란 소비자가 20분 내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며 적어도 3만㎡ 이상의 면적을 운영하는 대형 쇼핑센터를 뜻한다. 광역형 쇼핑센터는 지난해 6월 이후 조금씩 실적 회복 경향을 보이고는 있는데, 그럼에도 코로나 이전 대비 소비자의 외식 기피 영향으로 업종, 점포 간 매출 격차가 커지고 있다.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포맷은 터미널, 역사 등 도심부에 위치한 역사형 쇼핑센터로 입점 테넌트 중에서도 F&B, 패션 브랜드의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입점 브랜드 입장에서는 온라인 점유율을 확보할 경우 과거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팬데믹 사태가 종식된 후에도 쇼핑센터의 빈 공간을 채우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무리하게 브랜드를 입점시켜 당장 테넌트를 채운다 해도 본질적인 집객 및 매출 감소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임대료 하락을 막기는 어렵다. 이는 다시 공실률 증가 및 쇼핑센터 집객력 저하로 이어지는 등 연쇄적인 악순환을 야기한다.

한편 실적이 좋은 테넌트를 집약하는 전략은 쇼핑센터의 매출 개선에 도움이 된다. 유니클로, 니토리 등 주요 키테넌트로 매출이 몰리면 전체 테넌트 수는 축소될 수 있으나, 수익성이 좋은 주요 브랜드 매장이 집결된 쇼핑센터는 팬데믹 이후 일시적이나마 매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 내 대규모 쇼핑센터 출점이 가장 활발했던 2005년 경우 연간 신고 수가 100건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경우 10건(10월 기준)에 불과했다. 개발이 예정돼 있던 쇼핑센터도 출점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계획 수정에 나서고 있다.
한편 도심에 위치한 역사형 쇼핑센터의 상황은 더...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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